[환상]gtk610 (65)in #kr-writing • 8 years ago [환상] 너무 아름다워서 꿈인 줄 알았다 날 보며 웃기에 거짓이구나 했다 보잘 것 없는 내가 뭐가 그리 소중한지 그칠 줄 모르는 울음에 온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어차피 흘러가버릴 걸 이미 알고 시작했지만 이렇게 물결이 거셀 줄은 미처 알지 못하고 끝나서 나는 멈출 길 없이 휩쓸리고 휩쓸리고 이 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그 이름을 부르다 목이 쉬어 말이 나오지 않아서 눈으로 가슴으로 소리치다가 모든 걸 체념한 채 밑으로 가라앉는다 #kr #writing #poem #kr-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