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후기 (2)
일년에 감기는 한번 걸릴까 말까 하고
건강검진을 갈 때마다 울트라가 나오며
차가 없던 뚜벅쵸 시절엔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시기 위해 걸어서 오십분 왕복인 거리를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체력! (집에 다오면 다마심)
꽤나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제가
이 하와이 여행 셋쨋날
급!
아프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메스껍고...(도대체 왜 때문에..)
그래서 떠나기 전날 가지기로 했던 자유시간을 급히 땡기고
렌터카를 빌려서 지오반니 쉬림프 트럭이 있는 지역까지 갈려 했던 계획은 하루 미뤄지게 됩니다.
친구는 바깥을 보고 오겠다며 아침 일찍 나가고
저는 이불속에서 휴식에 집중합니다.
차라리 하루 푹 쉬고 나머지 여정을 괜찮게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한 3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친구가 돌아옵니다.
손에 바리바리 음식과 약을 들고.
친구가 사왔던 음식들
.
.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 제가 약을 먹고 잘 수 있도록 ㅠㅠㅜㅜㅠㅜㅜ
24시 오픈하는 일본 마트? 시장? 같은 곳에서 사왔다고 합니다.
사실 이 음식들 전에도 Thin Pizza 를 투고했었는데
피자를 반조각 밖에 못 뜯어먹는 저를 보고
'얘가 진짜 아픈가보구나..!'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에 감동했던 것이었을까..!
위장이 조금 열리던 것이었습니다!!!
후식으로 초코비 까지!
그리고 약을먹고 저녁이 오기까지 푸욱 쉽니다!
그 덕 인지 68퍼센트..까지 회복합니다.
그 후에 천천히 구경도 할겸, 저녁 먹을 장소 까지 갈겸, 호텔 밖으로 나와 다른 친구들도 합류해서
스시 레스토랑 까지 걸어갑니다.
하와이 날씨는 뭔가 신기합니다.
비가 온다 싶어서 당황하고 있으면
거세게 내리지는 않는 안개비
너무 더운것 같으면서도 끈적임은 별로 없습니다.
정말 살 타기 좋은 지역이구나~
싶어요.
길거리에서 열을 쌓으며 투어하다가
"야 바다가자!"
해서 우르르 바다로 달려가서 헤엄치고
그러다 지치면 선베드를 빌려서 해안가에
느긋이 누워있다보면
눈 깜짝 할 사이에 다크 브라운이 되어있는 피부!
막상 하와이 여행중일때는
엄청 신나거나
여행 너무좋다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그냥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는 마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여행당시 사진도 보고
글도 적어내리고 하니
'아 그 시간 참 좋았네..'
하는 마음이 듭니다.
여전히 짧은 후기 2 입니다 ㅎㅋㅎㅎㅋ
다음 포스트에서는 그래도 뭔가
제가 하고싶은 대화뿐만 아니라 유용하거나 특색있는 정보 등도
써내려 가야겠습니다.
저는 아침, 한국은 밤 시간때에 어울리는 사진을 첫 배경으로해서 만날 수 있기를!
야경사진 꼭 포스트 할거에요!
와~ 사진장난없네요 비쥬얼도 짱이네요^^
에구 ㅠㅠ 감사합니다. 저 음식들 중에선 분홍마요 안에 날치알&참치 이 제일 맛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