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의 홍콩 여행기(3) -그랜드 스탠포드 인터컨티넨탈(Grand Stanford Intercontinental) 홍콩 호텔 후기

안녕하세요, @tomnterri의 Tom입니다.

남자 둘의 여행이지만...
그래도 소중한 친구와의 여행인만큼
좋은 호텔로 예약을 합니다.
그렇다고 홍콩 인터컨티넨탈은 너무 비싸서...
침사추이 동쪽인 홍함 쪽에 있는
Grand Standford 인터컨티넨탈에 방문합니다.
생각보다 방값이 나쁘진 않고,
마침 포인트 프로모션 기간이라
추가 포인트 받는 걸 고려하면
1박에 24만원 정도에 투숙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11시인데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조금 일찍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방이 아직 준비가 안 되서
약 20분 정도만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서비스로 받은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로비를 둘러봅니다.

웰컴 드링크는 밤에 와도 똑같았습니다.

인테리어는 여느
인터컨티넨탈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 특유의 중후한 느낌.
테리가 ‘조지 클루니’라고 표현하는 그 느낌입니다.
(반면 힐튼은 ‘조지 부시’ 느낌..ㅋㅋ)

이 호텔에는 중국 사람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많아 보이네요.

15분 정도 뒤에, 프론트 직원이 도착해서
방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IHG Ambassador 혜택이 적힌 종이도 주고,
방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전망이지만...)
키를 받아서 한 번 올라가 봅니다.

IHG Ambassador 혜택은 위와 같았는데,
IHG 쪽은 다음에 한 번 따로 포스팅으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이라...

전망을 보니 그래도 선방한 것 같습니다.
앞에 저 바지선만 없으면 좋을 텐데 ㅋㅋ

콘센트 쪽은 전부 여기 있고,
IHG Ambassador 특전인
과일과 미네랄 워터 역시 제공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니 생수 3병 정도가
더 있더라고요.
(물론 저런 비싼 미네랄 워터는 아님..)

티비는 아주 크진 않고,
호텔 웰컴 기프트로 수첩이 제공되었습니다.
(이건 IHG Ambassador한테만 보통 제공이 되는데..
호텔마다 전부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에서 받은
사자 인형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ㅋㅋ)

화장실에는 저희가 좋아하는
Agraria 어메니티가 있습니다.
레몬그라스 향이 나는데,
하우스키핑에 전화해서 몇 개 더 달라고 해서
친구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목욕 가운.
이런 호텔 비품들은
컨시어지에 문의하시면 구매 가능합니다.
(이불, 목욕 가운, 베개, 수건 등등…)

베개 옵션도 있는데,
저는 집에서 쓰는 라텍스 베개를 선호해서
따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을 보통 합니다.

옥상에 있는 헬스장도 한 번 올라가봅니다.
크진 않네요.
그리고 수영장도 홍콩 인터컨티넨탈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입니다.

수영을 할까 고민했으나.. 아이들도 있고,
뭔가 남자 둘이서 수영복 입고 앉아있는 것도
상당히 어색할 것 같아 ㅋㅋ
방으로 얌전히 들어옵니다.

전반적으로 호텔이 약간 올드한 느낌이 나긴 하는데,
방은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서비스도 사실 불만을 느낄만한 사항들이
전혀 없었고요.
그러나 부대 시설(헬스장, 수영장, 로비, 바 등)에서는
역시 동네 이웃인 홍콩 인터컨티넨탈에
비해 조금 아쉽고,
아무래도 애매한 교통
(침사추이역까지 도보 10~15분)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이 아니면...
다음에 오긴 사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침사추이역까지
셔틀을 운행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