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아닐지? #1] 주식 스터디 시작한 이야기
올해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있다.
뚜렷한 계기없이 생의 주기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그리로 이끌었다.
그 시작은 EBS 자본주의 다큐멘터리 5부작으로 금융 경제에 막 갑자기 관심이 생긴 사람이 어리버리하게 입문하기에 좋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매일 봐온 일상에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읽게 되는데 그것은 즐거운 일이다.
즐겁긴한데 혼자서 계속 재미붙히기엔 거리가 먼 주제여서 우왕좌왕하던 차에 때 마침 팔로우 중인 북카페에서 주식 스터디 멤버를 모집하고 있어서 바로 등록했다.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앉아서는 수업을 듣고, 숙제같은 것도 하고, 면학하는게 기분좋다.
그래서 스터디 다녀오는 길은 늘 의욕이 넘치긴하는데, 돌아온 일상 안에서 스터디를 지속하기는 쉽지않다.
.. 뭔들 쉬웠던 적이 있었겠냐만... 뭐 아무튼 오늘은 며칠이 지난 복습을 했다.
스터디 복습보다 는 가치투자 개념에 대해 이런저런 글을 읽는 데만 꼬박 두어시간을 보냈다.
가치투자라는 단어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그래도 익힌 용어가 있고 적은 시간이지만 얼마간 꾸준히 관심을 두다보니 글이 읽히는 재미가 있다.
자본주의가 뭐고 돈이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얼핏 알게되니 세상의 일부가 더 보인다.
오늘도 이론 공부에선 한 걸음 더 멀어지고, 쓸데없이 뒷짐지고 남일처럼 감상만 하는건가 싶지만..
애초에 주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시작한 스터디였는데, 그렇게 시작한 주식에 대한 생각은 생각을 물고물고 샛길로 새나가서 나에게 적합한 투자란건 뭘까하는 고민에 이르고, 주식이라는 방식은 나에게 맞지않는 방식일지 모른다는 스터디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생각에까지 미쳤다.
뭔 일을 시작하건 쉽게 빠지는 나 스스로의 덫이다. 내 바짓가랭이 내가 붙잡는 스타일.
시작하는데에 에너지가 무진장 필요한 나로서는 뭐 하나 할 때마다 스스로를 납득 시킬 대단한 이유를 마련하려는데, 나랑 맞는지 아닌지는 제발 좀 실행한 뒤 확인하라며 과거의 내가 늘 말해줘야된다.
이 마음이 또 금방 증발하기 전에 일단 모의투자를 통해 HTS 프로그램부터 익히기로했다.
지난 주 과제 때문에 키움증권에다 아이디 하나를 만들어 뒀기에 덜 귀찮게 HTS프로그램 설치까지'만' 완료했다.
투자원금은 2억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금액으로 해보자 싶어서 천 만원만 넣었다. 쫄보의 첫 걸음... 희희
스터디를 시작한 뒤로 여전히 돈은 없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돈이 좀 우습다. 몇 천만원 몇 억하는 글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인지. 앞으로 돈과 더 친해지려면 좀 더 돈에게 공경하는 태도를 갖추는게 좋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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