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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재소설 참여 이벤트] 독자와 함께 쓰는 연재소설 프로젝트 #1 (2화)

in #kr-seires6 years ago

분화구 근처의 뿌연 수증기 안을 헤매고 있었다. 살갗을 태울 듯한 뜨거운 기운이 주변을 증발시키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숨쉬는데 지장은 없었다. 어디선가 어렴풋하게 들리는 목소리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곳이 분화구 근처란 걸 아는 이유는 분명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가까워지자 그것은 음절을 가진 소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비명보다 섬뜩한 어떤 울음에 가까운 소리였다. 뒤돌아 가고 싶어도 꿈속에서의 나는 전진을 멈출 수 없었다. 열기와 괴이한 소리가 점점 증폭되더니 순간 수중기가 걷히며 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세상의 것이라 해도 차마 믿을 수 없는 어떤 형체와 맞닥뜨렸다.
"엄마?"
내 입에서 나온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다. 엄마라니. 꿈이라고 하기에는 생생한데다가 의지와 다르게 튀어나온 한마디 때문에 잠이 깨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그 찝찝한 기분은 꿈속에서만 느낀 것이 아나란 걸 정신이 들고 나서 알았다. 온 몸이 침대에 묶여 있는 내 몸뚱아리를 천천히 훑어보던 남자는 꿈속의 괴물 같은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즐거운 여행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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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가 되었군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네요~! 재밌습니다^-^

ㅋ 다음편에선 로맨스로 탈바꿈하지 않을까요..
많이 참여해서 재미나게 전개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