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사내 그리고 나에게
사내 그리고 나에게
돌아오는 길, 우산을 쓴 채 우두커니 서있는 사내를 보았다
나는 어쩐지 빗소리 사이로 사내의 울음 소리를 들은 듯 했다
멈칫 돌아보니 그의 등은 무겁고 어둡기만 했다
나는 사내가 정말로 울고 있던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발걸음을 멈추지는 못 했다
행여나 그의 울음 소리가 정녕 들릴까 겁이 났다
그 날 밤, 비구름이 갠 하늘 사이로 별이 찾아들었다
나는 별에게 사내가 왜 울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별은,
별은 말 없이 빛났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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