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숨은 보석같은 갤러리, <Somerset house - The courtauld gallery > 그리고.. 수집욕구 폭발!! 티 브랜드 < Fortnum and mason >
안녕하세요. 다영이에요 ^-^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이틀 내내 집에서 쭈구리 처럼 일만하고 있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남편이 오전부터 등떠밀어 함께 런던으로 외출을 했어요. 오늘 런던은 겨울이라는게 믿기 힘들만큼 포근했답니다. 입고갔던 코트가 무겁게 느껴질 만큼요 !
남푠: 여보, 가고싶은 곳 없어?
다영: 없는데.... 여보는? 난 안 가본 곳 가보고싶어. (남편 동공지진 소리 들림 ㅋㅋ)
남푠: 미...미술관 갈까? (여보 미술관 좋..아하자나...)
다영: 음... 글쎄..... (왠만한 미술관 다 가본거 같은데.....) 잠시만... 어!! 여보 그럼 여기 가보자.
둘이서 한참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제가 평소에 가보고싶었던 미술관 중 한 곳인 < The Courtauld > 미술관으로 향했어요. 런던내의 대부분의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비해, 이곳은 유료 미술관이랍니다. < The Courtauld > 미술관은 Somerset house 내에 있는 미술관이며 워털루 브릿지 넘어 템즈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 곳은 번잡한 런던 중심가에 위치했음에도 의외로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관광은 하고싶고 사람들에 치여 지쳤을 때, 들리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궁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외관은 물론 내부도 참 아름답더라구요! 전시관람을 후 찍은 모습이예요. 크리스마스라 광장에 스케이트 장을 만들어 놨네요.
Somerset house
- 주소: trand, London WC2R 1LA
- 오픈시간: 8am - 11pm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somersethouse.org.uk/
오늘 제가 관람했던 써머셋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갤러리에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있는 독특한 구조였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노약자 분들도 관람에 불편함이 없어요.
The courtauld gallery
- 주소: Somerset House, Strand, London WC2R 0RN (Somerset house 내에 위치)
- 오픈시간: 10am - 6pm
- 입장료: 성인 £10
- 홈페이지: https://courtauld.ac.uk/gallery
처음엔 워낙 런던에서 수준높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많기에 £10 씩 내고 관람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관람을 해보니 비용이 아깝지 않았어요. 바로.. 누구나 알만한 유명작품들을 신기할 만큼 한 곳에 다~~~ 모아놨거든요 ^-^
고흐, 고갱, 모네, 마네, 툴루즈로트렉, 세잔, 쇠라, 르누아르 등... 많은 역사속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니.. 코톨드 갤러리의 컬렉션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서 미술 애호가들의 기부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하던데.. 정말 이렇게 대단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10 에 모든 컬렉션을 관람 할 수 있다니.. 오히려 행운 아닌가요? ^-^
사진촬영은 몇몇 방을 제외하고는 플래쉬 없이 가능했답니다.
관람을 끝내고 어둑해진 하늘에 수놓인 크리스마스 전등들을 보며 써머셋하우스 주변을 한바퀴 산책하기로 했어요.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Fortnum and mason
포트넘 앤 메이슨은 영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티 브랜드 중에 하나예요.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 큰 본점 건물이 있는데, 다양한 티와 초콜렛, 비스킷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에요. 패키지도 고급스럽고 티도 맛있거든요. 게다가 더 유명한건 내부 티룸이랍니다 ^-^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가득차서... 예약하기도 쉽지않아요 ㅎㅎ
어쨋든! 이곳은, 본점은 아니고 써머셋하우스 안에 마련된 숍이였어요. 상설매장인지... 크리스마스 시즌용 매장인지 잘 모르겠지만... 시즌용 매장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잘 해두었더라구요 >ㅁ< //
아기자기한 선물용 패키지예요. 티, 샴페인, 잼 등이 함께 들어가 있어요. 다 먹고나서 피크닉 바구니로 쓰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시그니처 디자인 틴 케이스 들이에요. 티백도 있고, 틴 케이스에 담긴 티도 있어요.
여기는 샴페인 룸! 오른쪽에 핑크색 상자 찾으셨나요?? 저기 상자 윗칸엔 샴페인이, 서랍같은 손잡이를 당기면 초콜렛 셋트가 짠~ 하고 나오는 선물세트랍니다 ^-^ (누가 선물 하나 주면 좋겠다......그죠...) 가운데 대왕 샴페인 장식도.. 짱 !!!
여기는 여러가지 브랜드 패션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였어요.
여긴 치즈코너! 치즈도 너무 예쁜 병에 담아 파는거 아닌가요?ㅎㅎ 병때문에 구매욕 상승..
여기도 티 컬렉션 이랍니다. 틴 케이스들이 너무 예쁘죠?? (모으고 싶다....ㅋㅋ)
빵순이가 사랑하는, 잼과 버터, 꿀을 파는 방이에요!!!! 역시 이곳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크린베리 & 오렌지 커드를 하나 구입했죱!! 내일 아침에 당장... 빵에 발라먹어볼거에요!!! 흐흐흐흐
코냑 잼도 있던데.. 그것도 사오려다 정말 꼬냑이 8%나 들어가있길래.. 아침부터 취할 순 없으니 패스!!ㅋㅋ
이렇게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 구경은 끄읕!!!!
밖으로 나오니, 광장에 마련된 아이스링크를 볼 수 있었어요. 뭔가 살짝 허접한듯 하지만?ㅋㅋ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하지만 저희 둘은... 배가 엄청 고팠기 때문에... 스케이트는 관심 밖...ㅋㅋ
이틀동안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무기력하기도 하고 괜히 컨디션도 별로였고.. 등 떠밀리다시피 나온 외출이였지만, 막상 나오니 툴툴하다가도 남편 덕분에 꺌꺌꺌 웃고.. 예쁜 것도 많이 봤던 하루였어요. ^-^
2017년이 하루 남았네요! 남은하루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기억에 남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우리 2018년에 만나요~~ ㅈ ㅔ~~ 바알~~ ^-^ㅋㅋ
좋은글 잘 봤습니다. 영국 미술관 구경하고 온 느낌이네요. 고맙습니다.
오오..런던을 산책겸 다니실 수 있다니 부럽네요^^;; 사진만봐도 행복한 연말 분위기가 나네요. 즐거운 한해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눈이 즐겁네요. 아름답고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
역시 집안에서 우울할 땐 외출이 즉효죠. 남이 바람 쐬는 것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하지만 오늘은 외출 안할래요 전기장판 넘나 좋은것...
러빙빈센트라는 영화를 보면서 고흐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동네에 미술관이 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틴케이스도 이뻐서 선물로 주기 딱인것 같네요!
영국은 아직도 낭만적이네요 ^^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ㅎㅎㅎ 저도 버터없으면 빵을 안먹는
버터성애자라 ㅋㅋ 포트넘 앤메이슨 갔으면 저기만 서있었겠네요 ㅋㅋ 팔로우 하고갑니당
영국은 참 고즈넉한 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 하였는데 포스팅 퀄리티가 대단하십니다 ^^ 보팅 및 팔로우 합니다 맞팔 부탁드립니다.
티룸이 너무 이쁘네요 ㅎ 저기 티 유명해서 한국에서 오신분들도 많이 사가시던데 ^^ 좋은 새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