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개] '설날 아침에' - 김종길

in #kr-newbie7 years ago

안녕하세요~ @joopang2 입니다!

요즘 포스팅을 하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ㅜ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벼락치기 중이거든요(ㅠㅠ...) 역시 미리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게으른 제 자신을 탓합니다ㅎㅎㅎㅎㅎ
요 며칠동안 벼락치기 하느라 머리가 좀 아프네요ㅠ 살짝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오랜만에 여유를 가져보고자 사지방에서 시를 찾아서 읽었는데,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 라는 시입니다.

김종길 시인은 '성탄제'라는 시로 유명하신 분인데요, 아마도 모두들 한 번 쯤은 접해 보셨을 겁니다. 부성애를 묘사한 시인데요, 어렸을 적, 화자가 아팠을 때 산 속을 넘어 약을 구하러 가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김종길의 '성탄제' 中

오늘 제가 소개하는 설날 아침에라는 시는 힘들고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살라는 교훈을 남기는 시입니다. 시험준비에 지쳐 찌그러지고 있는 저에게 알맞은 시여서 다시 한 번 동기부여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ㅎㅎㅎ 지금 저의 처지가 각박하고 힘들지라도, 꿋꿋이 견디어 내야 겠습니다!ㅎㅎ

비록 저는 저의 전우들과 군대에서의 마지막 설날을 보내겠지만, 여러분들께서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서 오손도손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보니 이른 감이 있는 설날 인사가 되었네요~

그럼 저는 시를 마지막으로 이만 물러나겠습니당~~


설날 아침에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조금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스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늘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 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서도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를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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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시 한편 알아가는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올해 설은 그냥 방콕 모드 . 애들은 보채지만 방콕모드 발동

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이 보채시면 나가셔야죠!

시험 공부 힘드시겠네요..
파이팅 입니다^^ 잘 되실꺼에요~~

감사합니다!! 힘내 볼게요 !!ㅠㅠ

1일 1회 포스팅!
1일 1회 짱짱맨 태그 사용!
^^ 즐거운 스티밋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