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덕밍아웃, 내맘대로 일본 애니 추천 TOP5
+_+
지난 일요일은 오후에 일어나 침대에 붙어 새벽3시까지 애니메이션을 보며 점심 파파존스피자, 저녁 라면, 야식 빅맥세트라는 인스턴트 그랜드슬램을 달성~ ~ ~
우연의 일치로 우리 직장팀원??? 4명중 3명이 일본애니덕후인데(나포함) ..
나머지 두명에게 아직도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명작을 안봤냐고 맹 비난을 받은 후에 부들부들 하면서 요 며칠 정주행중이다.
머릿속이 애니로 가득 찬김에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몇개를 추천하고싶다.
1. 강철의 연금술사
+_+
아버지가 떠나고 전염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리기위한 형제는 인체연성을 시도한다.
하지만 연금술의 기본인 등가교환의 원칙으로 인해 동생은 몸을 잃고 주인공은 팔과 다리를 잃는다.
주인공인 형은 동생의 영혼을 갑옷에 연성하고 최연소 국가연금술사가 되어 악당들을 물리치는???!! 여행을 떠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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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소녀한 애니는 절대 내 취향 아니지만.. ..
평소 말과 행동에 안맞게 나는 전혀 잔인한걸 못보는 스타일이라 일단 잔인하거나 무서운 애니는 추천목록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더러운 성격으로 애니메이션에 고구마 캐릭터가 있는걸 견디지 못하는편.
어제도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고구마 100개먹는 여주 캐릭때문에 (위 사진의 금발여성)
'쟤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 를 염불처럼 외웠다.
남들 목숨걸고 싸우는데 기껏해야 '이제 힘낼게!! 나 이젠 절대 안울어!! '가 전부인 저 무능력한 여캐만 없었더라도 강철의 연금술사는 세계최고의 명작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_+
나는 2d 에도 쉽게 감정을 몰입해버리는 (정확히 말하자면 이성적인 감정이다) 쉬운? 스타일인데 애니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너무 멋지고 섹시한 남자캐릭터들이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로이머스탱....
일본발음으로 '로이 머스탱그...'
샤프한 외모와 츤데레 같은 매력은 절로 '2d라도 괜찮아!! ' 를 외치게 만들것이다.
2. 이누야시키
+_+
노안, 무능력, 무존재감인 노인이 갑자기 기계인간이 된다.
이 노인, 이누야시키는 자신이 갖게 된 능력을 사람을 구하는 데 사용하고 비로소 본인이 아직 사람임을 느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계인간이 된 사람이 한명 더 있었는데 그는 본디 좀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간으로 살생을 해야 비로소 사람임을 느낀다.
결국 할아버지가 싸이코패스 기계인간을 막고 지구를 구한다는 이야기.
+_+
일반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주인공이 할아버지라 뭔가 마음이 더 쓰인다.
몰입하다보면 저절로 '할아버지 힘내요!!!! ' 라고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저렇게 착해서 어찌할꼬 ㅉㅉ 이러다가 마지막엔 맴찢주의... . .
3. 원펀맨
+_+
난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복치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스토리상의 갈등상황을 굉장히 내일처럼 힘들어 한다. 그래서 공포영화나 잔인한영화 (내몸이 잘리는 느낌임.. ) . 아님 지나치게 슬픈영화 등을 피하는데 원펀맨에는 발암캐릭터도 없고 갈등도 없어서 너무 신나게 보았다.
원펀맨은 '원펀치맨' 의 줄임말로 ㄷ ㅏ 한방이면 이긴다는 뜻이다.
각종 괴물들을 시원시원하게 처치하는데 사이다 100병 마실 수 있다.
약간 무심한듯 웃긴 그림체와 병맛 스토리가 관전포인트.
4. 흑집사
+_+
흑집사는 도저히 사심을 감추지 못하겠어서 사진난무 주의.
검색해 보니 약간의 브로맨스 ? 라는데 브로큰백마운틴 같은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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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귀족소년은 어릴ㄸ ㅐ 가족이 몰살당하고 그도 죽임을 당할 뻔 했으나 그의 강렬한 욕망이 악마를 불러서 피의 계약을 맺게된다. 소년이 죽을때 그 영혼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악마는 소년의 집사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원래 여왕의(영국배경) 근심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던 소년의 가문의 업을 이어받아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는 도중 피어나는 소년과 흑집사의 진득한 우정 ? 이야기이다.
+_+
일단 그림체부터 심멎.
더더욱 좋은것은 이 만화에선 악마 집사가 짱짱 쎄기 때문에 갈등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기고 (심리적으로 시청자를 덜 불안하게 만든다.) 주인공인 소년이 일본 애니에는 흔치않게 칼같이 이성적인 타입이기때문에 고구마 먹을이 없다.
+_+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한두번씩 따라하게 될 것이다.
'Yes, my LORD'
왜 나에겐 세바스찬같은 집사가 없는것일까. ㅠ ㅠ
우울한 3d현실.
5. 킹덤
+_+
마지막으로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킹덤이다.
진시황제의 전국통일을 배경으로 한 애니이다. 사실 나는 시즌 한두편 보다가 너무 전법, 전술 위주로 가서 완주하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볼거리 떨어지면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_+
나는 역사에 영 잼병이라 실존하는 인물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지만 이 애니를 볼땐 왕기라는 캐릭터에 빠져있었다.
절대적이지 않은 강함. 하지만 절대적인 기개로 왕기가 죽는 장면에서 펑펑 울었다.
(왕기의 죽음이 킹덤을 그만보게 된 계기가 됨)
한동안 내 2d 남친이여서 다리베개 이름을 '왕기'로 지어주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날 내동댕이 쳐져 있지만 . 우락부락한 외모와 변태적인 성우의 조합임에도 사랑할수밖에 없는 캐릭터.
주말을 아무것도 안하고 애니메이션만 본 것에 자괴감이 들지만
직장 동료들이 인생은 짧고 명작들은 많다고 했다.
틈틈히 완주해서 다시는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대문 만들어주신 @surfergold 님 감사합니당!!
ㅎㅎㅎ덕밍아웃 좋네요!! 원펀맨 진짜 짱이죠
저는 그렌라간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그렌라간... 꼭 볼게여!!!! 추천감사합니다 ㅋ.ㅋ
헬켓님의 덕밍아웃 ㅎㅎ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ㅋㅋㅋ감사합니다. 시간나실때 도전해 보세요 ><ㅋ
앗 이런 재치 넘치는 포스팅 너무 좋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투니버스인가에서 그렇게 챙겨보던게 엊그제 같은데...ㅠ 그 시절이 그립네용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었군요. 저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명작이죠. :)
에.드.워.드. 오. 빠. ㅠ
ㅋㅋㅋㅋㅋㅋ귀여우심...
안녕하세요 @hellcat 님.
“단 3초만 원하는 시점의 미래를 볼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보시겠습니까?"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지명되었습니다.
ㅋㅋㅋㅋ핫!!! 다음에 게시물 이걸로 올릴게요! 감사합니당.
어렸을 때 가끔 강철의 연금술사 챙겨보곤했는데 ㅎㅎ 여기서 보니 오랜만이네요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헬캣님 :)
ㅋㅋㅋ어렸을때나온거군요 ㅠㅠ 저는무지해서잘모른다능...
아는 애니메이션이 하나도 없음에도 재밌게 읽었어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재밌게 읽었던 일본만화책은 '블리치'고 '헌터x헌터'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나네요😳
오 저도 블리치!! 봤어요 ><ㅋㅋㅋ 언제 시간나면 넷플릭스에서 보셔욤!
오랜만에 글 쓰셨네요.
저도 맹비난을 받아야 할것 같은데요.ㅋㅋ
두번째 애니 제목을 보고 이누야샤를 잘못쓰신줄 알았다는...ㅋㅋ
이누야샤가 유일하게 끝까지 본 애니시리즈네요.^^;;
ㅋㅋㅋ요즘 춘곤증 생겨서 정신 못차리고 스팀을 못해요 흑흑
흑집사 보는데 아..이 애니 남주들 이게 헬켓님 취향이시겠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핡핡 ............ 욕망의 분출 죄송합니다...
리스트보니까.. 잔인한거 잘 보실거 같은데요??ㅋㅋㅋㅋ
저도 강철의 연금술사는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원펀맨도 몇번 봤고 ㅋㅋ 나머지는 처음 들어보네요.
이누야시키 뭔가 신선해보여서 ㅋㅋ 나중에 보고 싶네요 ㅎㅎ
할아버지 기계인간이라니..!아닙니다 아니여요 흑흑 진격의거인 같은건 너무 힘들던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