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Note] 런던에서 스테이크 먹고 싶을 때 가는 곳!
안녕하세요, eugenenote 입니다.
오늘은 비교적 최근에 다녀온 런던의 스테이크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해요.
외식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영국, 특히 런던에서 살면서 '싸고 맛있는 음식점' 을 찾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그 노력의 결과 깨달은 것은 슬프게도 싸고 좋은 건 없거나 아주 드물다 였어요...
결국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선 그만큼의 돈이 들지만, 그래도 다른 곳과 비교하면 소위 '가성비' 가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 최근 런던 시내에 여러 지점을 내기도 한 Flat Iron 입니다.
Flat Iron
17 Beak St, Carnaby, London W1F 9RW (소호 지점)
런던 여행기나 맛집 추천글에서 종종 보셨을 수 도 있는 음식점인데요, 제가 3년전 처음 가보았을 땐 한국인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여기 저기서 한국말이 들릴 정도로 이미 많이 유명해진 곳 이에요.
아마 소호 지점이 본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소호 지점을 방문했어요.
이곳의 특징을 몇가지 뽑아보면,
- 한가지 메인 메뉴
- 저렴한 가격 (flat iron 스테이크 1인분이 10파운드, 원화로 약 15000원)
- 예약을 받지 않고 walk in 만 받는 시스템 (때문에 웨이팅이 길 때가 많아요.)
이정도가 떠오르네요.
메뉴판인데, 매우 심플합니다. 원래 옆에 주류 메뉴판도 있는데 주종도 맥주부터 와인, 칵테일 까지 다양해요.
저는 미디움 레어 굽기의 스테이크와 사이드 디쉬로 'creamed spinach' 라는 버터와 치즈로 볶은 시금치도 함께 시켰어요. 음식과 함께 시킨 후추 소스와 겨자 소스도 여기 오면 항상 시키는 것 같아요.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후추와 겨자의 알싸함이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거든요.
고기는 매우 부드러워요. 인덕션 오븐을 쓰는 기숙사에서 스테이크를 잘 굽기 어렵기 때문에 외식할 때 스테이크를 자주 먹는 편인데, 여기의 두세배 가격을 받는 다른 스테이크 집과 비교해서 맛에선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올때마다 너무 탐나는 나이프! Flat iron 이라는 이름과도 잘 어울리고 귀엽기까지!
문득 Flat iron 소고기 부위가 한국말로 뭘까 궁금해져서 검색해보았는데, 한국과 외국이 소고기 부위를 나누는 기준이 조금 달라서 명확하게 대치되는 부위가 없는듯 해요. 대충 부채살 부근인 것 같네요ㅎㅎ
다 먹고 길거리로 나오니 마침 런던 빛축제 기간이어서 이렇게 큰 도로를 막아놓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어요! 더 좋은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때마침 맛이 가기 시작한 핸드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Flat Iron 런던에 오신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물론 런던에 맛있고 유명한 레스토랑 천지라서 갈곳이야 너무나 많지만요!
앞으로 맛있게 먹은 곳 위주로 종종 먹스팀도 올려볼게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요:)
으허어허거허걱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와아 먹고 싶어용 ㅠㅠ 한국에서 저런거 먹으려면 몇배를 내야 할까요?;;; 싸고 맛있는거... 케밥 어떤가용!??
런던에서 만났던 지인이 "이동네서 제일 맛있는 집이야..." 하면서 스페니쉬 주인이 하는 스페인 음식점 데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케밥 괜찮네요! 근데 케밥 가게는 터키쉬나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가서나 자주 보는 것 같아요ㅎㅎ 오히려 런던 보다 독일 베를린에서 더 자주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런던은 영국음식 빼고 다 맛있죠
영국에 가게 된다면 꼭, 그전에 @eugenenote님의 스팀글을 정독하고 가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소호 갔을때 플랫아이언 가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 못먹었어요 .. ㅜㅜ 사진으로 보니 더 아쉽네요, 완전 맛있을거 같아요 ㅠㅠ ㅋㅋ
앗 정말요?ㅜㅜ 피크 타임때는 한시간 반 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름 걸어놓고 옆에 쇼핑 거리 한참 구경하다 간적도 있어요ㅜㅜㅋ
설마했는데 역시 플랫아이언이었군요! 코벤트 가든의 플랫아이언 본점은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준다는!!
앗! 본점이 코벤트 가든이었나요? 전 지금까지 소호인 줄로만 알고 있었어요ㅜㅜㅎㅎ 꿀팁 감사해요 한번 가볼게요!ㅎㅎ
고기가 정말 잘 구워졌네요. 오븐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아 스테이크. 진짜 먹음직 스럽네요 ㅎㅎ 전 얼마전 휴가 다냐온 호주에서 강추하던 grass feeding 소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단 별로 였다는 ;; 비싸기만 하구요. 음식은 가성비도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
호주 소고기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나요?! 의외네요ㅜㅜ 영국은 마트에서 제가 소고기 사서 요리하면 누린내가 엄청 나더라구요ㅠㅠ
저도 플렛아이언 다녀왔어요!!! 인터넷에서 칭찬을 많이하는 것 보고 다녀왔네요. 사실 고기맛에 크게 민감하지 못한 탓에 맛있는건지 그냥 그런건지 몰랐지만, 그곳의 나이프가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되게 큰 나이프!!! 영국에 또가고 싶네요 ㅠㅠ
다른 후기들 보면 확실히 비싼 곳보다는 고기맛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전 미식가가 아닌지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ㅎㅎ 여름에 영국 한번 놀러 오세요! 지금은 날씨가 참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