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이 가능합니다!
3월이 되면 고등학생들의 본격적인 학교 생활이 시작됩니다.
그 첫째 주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동아리 선택과 가입입니다.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특목고나 자사고와는 다르게 학교의 정규 과정에서 학습이나 전공과 관련하여 심화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활동이 풍부한 동아리를 선택하고 가입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스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30대 이상의 분들은 이런 동아리 활동이 생소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수능으로 대학을 간 세대여서 고등학교 시절 활동이라고는 과학실험 정도가 전부였으니까요.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개설해주는 정규동아리 이외에도 스스로 활동 계획을 짜고 부원도 모집하여 스스로 운영해 나가는 자율동아리도 개설하여 활동이 가능합니다.
학생의 관심 분야와 적극적인 활동의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적인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죠.
다만, 제도적으로 그런 활동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것과
실제로 지적호기심을 충분히 풀어가며 탐구활동을 ‘마음껏’할 수 있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죠.
지역의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석박사 수준의 학위를 가지신 선생님도 찾아보기 힘들어 연구의 깊이가 아쉽고,
대학 연구실의 연구원이나 교수님들과 연계된 활동을 만들기도 어렵고,
기존의 졸업생들도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한 케이스가 매우 적다보니 직접적인 성공케이스를 가까이에서 조언받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교내 동아리 활동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사례들을 계획해서 들고 가더라도 실행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적극성보다도, 교사들의 적극성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어떤 계획과 활동의 깊이로 동아리 활동을 이끌어주시는가에따라서 학생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의 수준이 천차만별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의 학교와 부족한 환경의 학교, 서울 지역의 학교와 지방학교’ 등 학생의 능력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차별이 생긴다는 이유로 수능으로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수능으로 대학을 가던 시절에는 ‘전공, 진로, 미래’와 나의 ‘적성’에 대한 고민보다
성적에 ‘맞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죠.
적어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할 때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전공과 진로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하게 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부족한 제도를 보완해 가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더 적극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대학 신입생들이 꼭 한번 읽어봣으면 하는 이야기네요
저 역시도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전공에 대한 막연한 정보로 대학을 진학한 후에 바로 반수나 재수를 하기 위해 상담 오는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 시행착오가 줄어들 수 있는 고등학교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팔로했습니다~
저도 학생때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했었으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정보가 적으면 적은대로, 넘쳐나면 넘쳐나는대로 올바른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게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에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많은 분들에게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럼에도 아직도 정보의 불평등이 존재해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먼훗날의 일이겠지만 벌써부터 걱정되는 엄마 중 한 사람이네요.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져야지 성공적인 진로선택을 할 수 있겠지요... ㅠㅠ전 선생님만 잘 만나도 소원이 없겠습니다.
저도 6살 9살 꼬마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대입 환경과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 경험할 대입 환경이 어떻게 또 달라질지. 부모와 학생이 능동적으로 공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