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문학] 0. 대숲에 대해
안녕하세요 식빵입니다!! 스팀잇에 무슨 글을 올릴까 고민하던 찰나, 제가 그동안 감명 깊게 읽었던, 그렇지만 알려지진 않은 글들을 스팀잇 여러분께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바로 ‘대숲문학’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마음에 울림을 남기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대숲문학을 소개하기 앞서 대숲, 즉 ‘대나무숲’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위에 올라선 다음 경문왕은 귀가 갑자기 당나귀처럼 커졌는데,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왕 자신과 두건 만드는 기술자(또는 이발사) 한 사람만 뿐이었다. 왕은 그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에 붙였고 그 기술자 또한 그랬다. 하지만 세상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자신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참을 길 없던 두건 만드는 노인은 도림사의 대나무 숲 가운데 들어가 대나무를 바라보고 외쳤다.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그 후 바람이 불면 대나무에서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왕이 이를 싫어하여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 그랬더니 바람이 불면 '우리 임금님 귀는 길다'라고 들렸다. 이처럼 임금님의 비밀을 참지 못하고 속 시원히 대나무에 외치며 노인의 속내를 토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출처: 위키백과 - 대나무숲>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B%82%98%EB%AC%B4%EC%88%B2_(%EC%86%8C%EC%85%9C_%EB%84%A4%ED%8A%B8%EC%9B%8C%ED%81%AC_%EC%84%9C%EB%B9%84%EC%8A%A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노인이 임금님의 비밀을 외쳤던 대나무 숲을 인터넷 공간에 옮겨놓은 것이 대나무숲 페이지, 일명 대숲의 시작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풀지 못할 이야기들을, 자신을 드러내고서는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마음껏 속내를 풀어내는 공간으로써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익명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제보하며 근거 없는 비방, 욕설 등을 제외한 글들은 대숲에 올라갑니다.
대학교 대숲의 시작은 2013년 12월, 페이스북에 개설된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일명 설대숲)’입니다. 설대숲이 생겨난 이후로 ‘고려대학교 대나무숲(고대숲)’,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연대숲)’,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중대숲)’ 등등 대숲은 다른 대학으로도 퍼져갔으며 ‘OO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일명 ‘대전’. 대표적으로 ‘카대전(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있습니다.)와 같은 페이지도 생겼습니다.
대숲에는
‘대-하(대숲 하이). 하 기말고사 금매달 따고 나왔는데 아무 문제 없겠죠 ㅎ’
‘대숲!! 학기의 반이 지났는데 지금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도 있나요??’
‘아니 겨수님 왜 종강을 안해주나요ㅠㅠ 이건 틀림없이 내가 너무 귀여운 탓인거야 ><’
‘남자친구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등등 일상에 대한 고민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문학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글 또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글들을 이르는 말이 바로 ‘대숲문학’입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대숲문학 명작들을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본문의 링크가 없는 펌은..표절아닌가요 이글로 상업적활동을 하고계십니다
아.. 위키백과.. 링크도 있어야 하군요.. 수정하겠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쓴 글인데요.. 왜 여기에도 다운보팅을 남기셨는지요..
이건 죄송합니다 취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