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 8화 : 기 쁜 소 식

BGM. Blood sugar - Pendulum


※ 이 글은 픽션이며,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설특성상 잔인한 표현이 있을수는 있지만 잔인한 사진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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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 4화 : 동 네 사 람
배틀로얄 ] 5화 : 폭 풍 전 야
배틀로얄 ] 6화 : 이 판 사 판
배틀로얄 ] 7화 : 불 놀 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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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섬, 주룩주룩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살육판과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의 분위기다. 진동하던 피비린내조차 비가 억누르는듯하다.

취지지지지직~~

dj8 : " 너무 추워서 저체온증으로 죽으면 재미없으니까, 음식과 담요.. 그리고 약을 제공하도록 하지. 정말 자비로운 운영자 아닌가? 그리고 말했던대로 내일 아침에 북쪽해변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금지구역이 된다. 그럼 굿밤들~~ "

취지지지지직~~

제 4구역 산, 아래부근에 인위적으로 만든듯한 동굴이 있다. 지면 아래쪽으로 나있는 지하동굴이다. 표창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피를 흘리고 있는 미파와 간호하고 있는 하츠가 보인다. 비가 오면서 동굴안에도 한기가 맴돈다. 호수에서 도망쳐오다가 주은 파이어스틸로 불을 피워서 그나마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

미파 : " 크윽.. 됬어.. 이제 할만큼 했다구.. 난 안될꺼야 "

하츠 : " 방금 방송에서 약을 준다고 하잖아! 좀만 기다려봐 살수 있을꺼야! "

미파 : " 어차피 한명만 사는 게임 아니야? 너라도 살았으면 좋겠어. "

하츠 : " ............ "

미파 : " 애초에 왜 여기에 오게 된걸까.. 내 잘못이라면 똥글을 올렸던 잘못밖에 없는데.. "

하츠 : " 글쎄.. 나도 일기글 올리는것뿐인데 "

미파 : " 너무 잔인하고 무자비한 게임이야.. 누구를 위해 이렇게 희생당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 그리고 이 게임을 순응하며 즐기는 사람들도 이상해.. 왜 살인자가 되어야 하지? "

하츠 : " 그건..... 알바 아니야. 어쨋든 살아남아야해. 그리고 이 동굴은 깊으니까 누가 감히 들어오지는 못할꺼야. "

그때, 입구쪽에서 쿵 ㅡ 하는 소리가 들린다. 미파는 일어서려고 하지만 고통을 호소하며 넘어지고, 하츠가 가만히 있으라면서 철퇴를 움켜쥐고 입구쪽으로 나아가본다.

하츠 : " 뭐야? 누가 입구를 막고 있어 ??! "

하츠가 입구쪽으로 뛰어가보지만, 이미 커다란 바위로 막혀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계속해서 돌과 나무를 쌓고 있는게 느껴진다.

하츠 : " 안되!! 사람이 있다고!! 이봐 !! "

올골 : " 허허허.. 사람이 있는걸 아니까 막는거 아니겠어? "

하츠 : " 아... "

올골 : " 혼자는 아닌것 같던데,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하하하 "

하츠 : " 안되애애ㅐㅐㅐㅐ!! "

괴력의 소유자 올골은 절대 나올수 없도록 바위와 나무를 입구에 쌓아 완전히 봉쇄해버린다. 북쪽해변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금지구역이 되기까지는 채 6시간이 남지 않았다.

비가 그친 아침, 이슬이 식물즐기를 타고 흐른다. 이제 결전이 순간이 다가왔다. 쥐대가리는 곧 북쪽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금지구역이 될것임을 예고하였고, 사람들은 북쪽해변으로 모일수 밖에 없을것이다.

취지지지지직~~

dj8 : " 자 이제~ 북쪽해변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금지구역이 된다! 아직 금지구역에 있는 학생들이 있구만.. 안타깝게도 1분 안에 북쪽해변으로 오는것은 힘들어보여.. 두명은 산에있고, 한명은 늪지대에 있군.. 이로써 이제 생존자는 7명밖에 안되는구만 ? 이렇게 된 이상 화끈하게 끝장을 봐보자구!

혹시 여기에 왜 잡혀왔는지 생각해본 사람들이 있나 모르겠네. 그 이유는 본인들만 알고 있을꺼니까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보라구, 확실한건 난 무고한 피해자를 싫어해. 너희들이 여기 잡혀온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지.. 자 이제 금지구역에 있는 녀석들의 목걸이가 터질 시간이네. 3번학생 미파 사망 ! 8번학생 쿠좀비 사망 ! 29번학생 하츠 사망! 그럼 5시간동안 북쪽해변에서 재밌게들 지내 !! "

취지지지지직~~

제 1구역 북쪽해변,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든다. 서로 거리를 두고 상대방을 주시하는격이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학생들중 6명이 애매하게 서있다. 논문과 고추참치 외에는 다 따로 서서 서로를 감시하고 있다. 한명의 정체가 누구일까 하는 와중에 갈대밭과 마주한 쪽에서 총성이 울려퍼지며 누군가 등장한다. 그는 무려 소총을 들고있다.

골드락 : " 고.맙.다.! 너희들 덕분에 내가 아주 수월해졌어. 나를 포함 7명이 남았군. 이제 별들의 전쟁을 펼쳐볼까? 피래미들?? "

AK소총을 들고 있는 골드락을 보자 스크르가 살았다는듯 뛰어간다.

탕 ㅡ !

하지만 골드락은 웃음을 짓더니 총을 들어 스크르를 향해 쏴버리고, 머리를 관통하며 쓰러진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학생들은 기겁하며 뒷걸음질 친다.

골드락 : " 게임은 끝났어, 애송이들. 자신있으면 들이대봐! 스팀잇에서도 이 섬에서도 네녀석들은 나를 이길수 없다. 나는 이곳에서 승리할것이고... "

탕 ㅡ ! 탕 ㅡ !

골드락에게 달려들던 논문의 가슴팍에 총알이 두방 꽂힌다.

골드락 : " 최후의 생존자가 될것이다. 개뿔도 없으면서 목소리만 큰 피라미들은 죽어도 싸지! 어찌할텐가 ? 이왕 가는김에 좋게 좋게 천국 가는게 좋지 않겠어? 괜히 고통스럽게 가지말고.. "

사실상 장거리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골드락은 좌중을 압도한다. 살아남아 있는 고추참치, 논문, 가자고, 십자군은 서로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을뿐이다. 그러다 문득 올골이 어디서 주워왔는지 나무통뚜껑으로 보이는것을 방패삼아 골드락이 있는 방향으로 뛰어간다.

그와 동시에 모든이들이 골드락을 향해 달려든다.

골드락 : " 제정신들이 아니군! "

올골에게 총을 쏘아대지만 의외로 나무통은 제 역할을 해준다. 두방을 막아내고 세번째 총알이 올골의 다리에 박힌다. 그와 동시에 가자고가 던진 지뢰가 어설프게 땅을 튕기고 나아가 터진다.

퍼엉 ~

먼지가 일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틈을타 사람들은 더 격렬하게 달려든다. 골드락은 지뢰가 터지면서 팔쪽에 파편이 박히고, 난사수준으로 총을 쏘아댄다.

탕탕 !! 탕탕 !! 탕탕타타앙 !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정적만이 가득찼다. 먼지가 걷히고.. 모두가 쓰러져 있다. 골드락은 총알을 다 써버린듯 주저앉으며 피범벅으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골드락 : " 결국... 내가!! 내가!! 옳았어!! 내가 승리했다!! "

기쁨에 절규하는 골드락에게 꿈틀거리며 가까스로 일어난 논문이 쓰러져있는 올골의 손에있는 손도끼를 집어 덤벼들지만 골드락은 굴러서 피한뒤에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 논문의 복부를 찌른다. 손도끼를 떨어뜨리며 논문은 힘없이 쓰러진다.

골드락 : " 와하하하하하!! "

취지지지지직~~

dj8 : " 화끈하군!! 30번학생 골드락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 사망! 게임종료! 최후의 승자는 골드락이다 !! "

취지지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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