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L 91화
레이첼 : 이거라면 가능해! 에너지 집속준비 완료까지 앞으로 1분! 부탁해, 모두들...!
도묘지 : 이제 다 왔어...! 이게 끝나면 모두가 웃는 얼굴로 남쪽섬에라도 가자고...!
알토 : 그래! 셰릴도 란카도 데리고 말이야...!
코우지 : 파이널 페이즈, 반드시 성공시키겠어!
레이첼 : 각 마키나, 에너지 차지 완료!
미사토 : 좋아...! 전기 후퇴! 차원회랑 파괴의 여파에 휘말릴지도 몰라!
야지마 : 부탁한다, 코이치...!
코이치 : 그래. 모두의 목숨과 바람... 절대로 헛되게는...
레이첼 : 새로운 중력파 발생을 확인! 조심해...!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게 올 거야! 큰일이야...! 지금의 라인배럴에게 저걸 받아낼만한 힘은...!
미우 : 도망쳐, 코이치 군...!
코이치 : 지금 도망칠 수는 없어! 부탁이다! 잠깐이면 돼! 버텨다오, 라인배럴...!!
신지 : 크으으으으으...!
코이치 : 이카리...!? 시키나미랑 아야나미까지...!
미사토 : 너희들! 아무리 EVA의 A.T.필드라도 완전히 막아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코이치 : 물러나 있어...! 너희들까지 휘말리잖아...!
신지 : 시, 싫어요...!!
코이치 : 이카리...!?
신지 : 하야세 선배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도와줬어... 주변에 휩쓸리기만 했던 나를... 그걸로 자신이 상처입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하야세 선배를 도와줄 차례에요...!!
코이치 : 이카리...
아스카 : 바보 신지가 근성을 보이며 분발하는데 나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
레이 : 1기로는 무리라도, 우리들이 협력하면 조금은 버틸 수 있어...
신지 : 지, 지금이에요... 하야세 선배...! 우리들이 막아내고 있는 동안 차원회랑의 파괴를...!!
레이첼 : 코이치! 모두의 목숨과 바람을 네게 맡길게! 그 힘으로 이 세계를...!
다이야 : 부탁한다, 코이치...! 우리들에게 보여줘, 정의의 사도의 힘이란 녀석을...!!
코이치 : 너희들...!
모리츠구 : 하야세... 타인의 고통을 알고 있어도, 거기서 구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그래... 의미가 없는 거다...! 히사타카와 이시가미 사장님이 지키려고 했던 이 세계를 지켜다오...!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네가 정의의 사도이기를 바란다...!
코이치 : ...알겠어요! 가자, 라인배럴...! 우리와 모두의 힘으로 저 구멍을 잘라버리는 거야...!! 난 이 세계를 지키고 싶어... 여기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 그게 내 정의니까 말이야ㅡ!
모리츠구 : 전기, 버던트로 에너지를 보내라!
미우 : 내 모든 걸... 코이치 군에게 줄게!
야지마 : 어차피 한 번은 잃었던 목숨이다...! 이걸로 모두를 지킬 수 있다면, 아깝지 않아!
야마시타 : 생명을 힘으로... 라. 정말로 영웅 같아서 멋진걸!
이즈나 : 하야세 씨라면... 분명히 해내줄 거야!
모리츠구 : 으그으... 으윽...! 닿아라아아아앗ㅡ!!
코이치 : 우오오오옷...!! 이게... 우리들의! 정의다아아아앗ㅡ!!
사쿠야 : 제대로... 된 건가...?
마키 : 허브 다이나모, 차원회랑, 전부 소멸... 고개연성 세계와의 접촉은 단절되었다... 하지만...
레이첼 : 라인배럴의 시그널... 로스트... 전 마키나... 완전히... 침묵...
신지 : 그, 그럴 수가...
이치타카 : 정말 그런 거냐... 코이치이이잇!!
[차원의 틈새]
키자키 : ...일어... 세... 요... 하야... 군...
코이치 : ...응... 키, 자키...? ...! 키자키...!?
키자키 : 잘 잤나요... 하야세 군...?
코이치 : 키, 키자키... 어떻... 게...?
키자키 : 라인배럴이 살려줬어요... 마지막 힘을 짜내서...
코이치 : 그렇구나... 키자키... 다행이야... 정말로...!
키자키 : 하야세 군... 이제부터 어떻게 하죠...? 라인배럴도 힘을 다 써버려서 차원을 넘을 수가 없으니...
코이치 : 뭐,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겠지. 이제 우리의 싸움은 끝났어... GreAT나, 프론티어의 행방을 모르는 건 아쉽지만. 하지만 뒤는 남아있는 모두가...
마키나 :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코이치 : ...!?
마키나 : ......
코이치 : 뭐, 뭐야, 저 마키나는...!?
키자키 : (저 마키나... 어딘가 라인배럴과...?)
마키나 :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멸의 노래에 의해 세계를 혼돈으로 이끌려는 자가 있다...
코이치 : 뭐, 뭐지...? 머리 속에 무언가가... 이건... 우주...? 게다가 저건 프론티어 선단...?
키자키 : 너무해... 바쥬라의 공격으로... 저래서는 이미 아무도...
마키나 : 그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 하지만...
키자키 : 라인배럴의 D소일이 부활했어...! ...이건 차원이동을 하려는 건가!? 라인배럴이 멋대로...!
에미 : 파멸의 노래는 의지를 태운 날개에 의해 희망의 노래로 모습을 바꾼다...
키자키 : 무슨 의미...? 나...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하야세 : 미래는 바꿀 수가 있어...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좋은가가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하고 싶으냐야...
코이치 : 그 말...!?
키자키 : 당신들... 대체...
마키나 : ...이걸로 된 건가, R335?
하야세 : 그래, 이 우주는 분명 저 녀석들이 지켜줄 거야... 그보다...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전해 말했잖아? 내 이름은...
다이야 : 분명 세계는 구할 수 있었지만... 이런 건... 견디기 힘들어...!
오가와 : 코이치 군... 에미... 모두들...! 라인배럴의 시그널을 확인...!
에이다 : 에...!?
나기사 : 라인배럴...!
코이치 : 모두들... 다녀왔어...!
키자키 : 하야세, 키자키, 두 명은 그 쪽으로 귀환합니다.
안나 : 코이치 군, 게다가 에미도!
레이첼 : 이건...!?
미우 : 에미!
레이첼 : 코이치랑 에미만이 아니야... 사토루도... 미우미우도... 모두... 모두 살아있어...!!
카스미 나기사 : 모두들 살아있었구나... 다행이야...!
듀오 : 저 녀석들, 설마 죽음의 늪에서 돌아올 줄이야...
발트펠드 : 이게 바로 신이 내린 기적이란 걸까...?
라크스 : 아니요... 기적 같은게 아니에요. 그들의 결의와 의사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유리안느 : 이 세계는 구원받았어... 고마워... 소우비...
사와타리 : 저 세상에서 부인과 행복해라...
모리츠구 : 정의의 사도...라...
야마시타 : 모리츠구 씨...?
모리츠구 : 하야세가 정의의 사도이기를 진정으로 바란 사람들이 있었어... 그리고 소원대로 세계는 지켜졌다... 모두가 그래주기를 바람으로서... 사람은 처음으로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는 거로군...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이치타카 : 자, 집합! 오늘의 히어로의 귀환이다!
코이치 : 아, 안녕...
코우지 : 참내, 어딜 갔었던 거냐! 다들 걱정했다구!
효마 : 맞아. 살아있으면 살아있다고 연락 정도는... 안 그래?
코이치 : 무, 무리한 소리 말라고요!
키라 : 그러고 보니, 어떻게 우리들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야?
코이치 : 그게, 실은...
오즈마 : 바쥬라들의 공격으로 프론티어 선단이 괴멸상태가 될 거라고...?
켄지 : 그냥 환각이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츠바키 : 하지만 둘이서 같은 환각을 보다니... 게다가 그 마키나가 했던 말, 조금 신경 쓰여...
제프리 : 그 애들이 봤다고 하는 영상, 아주 틀린 건 아닐지도 몰라...
루나마리아 : 무슨 말씀인가요...?
제프리 : 방금 전 프론티어 선단이 바쥬라의 본성이 존재하는 주역에 도달. 전투를 개시했다고 한다.
오즈마 : 뭐...!?
모니카 :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그 주역에는... 란카 씨의 노래에 의한 폴드파도 확인되었어요...
알토 : !? 란카의 노래라고...!?
[우주공간]
그레이스 : 동생과의 도피행은 즐거웠니? 트레이서를 끊고 내 지배를 벗어나려고 했나 본데...
브레라 : ......
그레이스 : 그렇게 간단히는 안 돼. 언제까지나 넌 나의 인형... 그럼 남은 건 리틀 퀸의 마무리뿐이네.
란카 : ......
브레라 : 바쥬라 네트워크의 양자 프로토콜 해석, 92.3%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레이스 : 후후, 단순하구나... 바쥬라끼리의 통신을 엿들어봐도 도저히 해석할 수 없었던 프로토콜이... 한번 사람의 의식을 중계시키는 것만으로 이렇게 간단히 해석이 가능해지다니...
브레라 : 대령님, 한번 달핌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슬슬 저도 나가겠습니다.
그레이스 : 그러네... 보여, 란카씨? 바쥬라들의 고향을 침략하려는 자들이 공격해 오고 있어.
란카 : 저게... 적...?
그레이스 : 맞아. 오빠와 함께 이 아름다운 별을 지켜야겠지.
브레라 : 그래, 란카... 그게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속죄...
란카 : 응... 오빠...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알토 : 란카의 노래에 의한 폴드파라는게 정말이야!?
람 : 예. 그쪽으로 데이터를 보낼게요.
루카 : 이건...
오즈마 : 확실히... 란카의 노래군...
코이치 : 설마... 나와 키자키가 들었던 파멸의 노래란게, 란카 씨의 노래라는 건가...!?
알토 : 말도 안 돼...! 그녀석의 노래가 파멸의 노래일 리가 없어! 그녀석은!
하루노 : 하지만 기록에 의하면 란카 리의 노래는 바쥬라를 끌어들이고, 때로는 활성화시킨다고...
크란 : 미호시 학원에서 라이브를 했던 때의 얘기군. 그 때는 확실히...
앨리스 : 하지만, 하루노. 란카 씨의 노래는 바쥬라를 진정시키는 것도 가능했어요.
키자키 : 파멸의 노래는 마음을 실은 날개에 의해 희망의 노래로 모습을 바꾼다... 이 말의 의미가 신경 쓰이네요.
카가리 : 어쨌든 프론티어 선단이 위험에 처해있는 건 분명해.
코이치 : 우리가 봤던 프론티어 선단 괴멸의 비전... 절대로 그런 미래가 되어선 안 돼.
켄지 : 그런데, 프론티어 선단이 있는 곳에는 바로 갈 수 있는 거야!?
루카 : 네. 이 폴드파를 거슬러 가면, 금방 바쥬라 본성의 좌표가 판명될 거에요.
람 : 통신파가 쏘아졌던 건, 시간의 차이를 고려해봐도, 조금 전이에요. 아직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히로시 : 선단을 이끌고 있는 미시마는 마음에 안들지만, 선단에 사는 몇 만명의 시민을 모른척 할 수는 없어.
이치타카 : 란카 씨도...! 아무리 브레라 녀석이 같이 있다고 해도 위험하단 것은 변함 없어.
미사토 : 그러네. 게다가 코이치 군과 에미가 들었던 [세계를 혼돈으로 이끌려고 하는] 이란 말도 신경 쓰이고. 이걸 방치해뒀다간, 프론티어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혼돈에 감싸이게 될지도 몰라.
레이디 : 그 말대로야.
노인 : 레이디!
레이디 : 바쥬라가 평행세계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건 이미 제군도 알고있는 대로다. 여기서 바쥬라를 자극하면, 최소한 두 우주에서의 바쥬라가 날뛰게 돼.
쿄우 : 확실히 혼돈... 지옥같은 형상이 되는 건가.
레이디 : 최악의 경우, 모든 평행세계의 위기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LOTUS는 소재가 판명되는 대로 출격을!
미사토 : 알겠습니다.
미나 : 바쥬라 본성의 좌표, 확정되었습니다. 최종조정 후 워프 항법과 폴드의 병용으로 전투주역으로 향합니다.
켄타로 : 이거라면 제로 타임까지는 안 되더라도 프론티어 선단의 구출은 늦지 않을 걸세.
이즈나 : 하지만 우리들이 바쥬라를 막을 수 있을까요...?
시즈나 : 싸우기 전부터 약해지면 어떡해! ...라고 하고 싶지만, 확실히 우리로서는 싸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
사와타리 : 그런건 전멸시켜버리면 그만이잖아?
쿄우 : 본성이라고 할 정도니까, 장난이 아닌 수의 바쥬라를 상대하게 되겠지.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겠는걸.
듀오 : 싸움은 머릿수다 라는 말이 딱이네. 아일랜드1이나 3에서의 전투를 생각해보면, 이번에야말로 목숨의 보장은 없겠어...
트로와 : 쓰러트린다 해도, 1대당 100마리 정도가 한도겠지. 그 이상은 힘들지도 몰라.
보스 : 그딴 말을 할 수 있는 건 너 뿐이겠지!
셰릴 : 즉, 바쥬라를 얌전하게 만들면 되는 거잖아. 그럼 내가 나설 차례겠네.
코스케 : 셰릴 씨!
셰릴 : V형 감염증 말기인 내 노래에는 바쥬라에게 대항하는 힘이 있어... 그렇잖아?
카토르 : 그렇기는 하지만... 셰릴 씨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어요. 싸움은 우리들의 역할입니다.
루나마리아 : 그래. 굳이 당신이 무리하지 않아도!
이즈나 : 알토 씨도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알토 : 셰릴... 말린다고 듣지는 않겠지.
셰릴 : 과연 잘 아네. 그럼 작전이 시작되면 불러줘. 아, 그리고 앨리스 씨? [WITCH CRAFT], 남은거 돌려줄게.
앨리스 : ...!
츠바키 : 왜 그래?
앨리스 : 약, 이렇게 많이 남을리가 없어요... 이래서는 스스로 병을 악화시키는 것 같은...! 설마...!? 데이터 검색...! 역시... 바쥬라에 대한 가성의 효과는 증상이 말기에 접어들면 접어들수록 강해져...!
카스미 나기사 : 설마, 셰릴씨... 처음부터 이렇게 될걸 예상하고...?
레이 : 바보 같은... 약을 먹지 않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덮쳐올 텐데.
쿄우 : 고통만이 아니야... 그녀는 확실하게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어. 정신적인 공포도 보통이 아닐 테지...
알토 : ......
[마크로스 쿼터 개인실]
셰릴 : 내게 남겨진 시간은 이제 조금... 하지만 곧 그 녀석은 란카를 구하러 갈 거야...! 그러니까, 그 때까지 버텨줘... 내 몸...!
알토 : 셰릴, 들어간다.
셰릴 : (!! ...이런 얼굴, 저 녀석에게 보여줄 순 없어... 그래, 난 셰릴...) 저 녀석 앞에서는 언제나 건강한 셰릴 놈으로 있고 싶으니까...!
알토 : 셰릴...
셰릴 : 걱정되나 보네, 내가 노래하는게.
알토 : 그야, 뭐...
셰릴 : 하지만 나도 알토가 걱정돼.
알토 : ......
셰릴 : 내게도 힘이 있다면, 싸울 거야. 알토랑 같이.
알토 : 셰릴... 난 돌아올 거다. 이 싸움에서 살아남아서 반드시 돌아올 거야. 사람은 혼자서는 날 수 없어. 날아서는 안 돼... 그걸 알게 됐으니까.
셰릴 : ...이제야 알았어? 정말 둔하다니까.
알토 : 훗... 반박할 말이 없네... 저기, 셰릴... 난...
셰릴 : ...말하지 마. 지금 그 소릴 들으면, 그게 무슨 말이든 난... 노래할 수 없게될 거야. 있잖아, 알토. 죽음과 이웃하고 있는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싸운다는 것은 그런 거잖아...
알토 : 그랬... 었군. 나도, 너도...
셰릴 : 다음 싸움, 꼭 무사히 돌아와. 물론 란카도 같이. 알았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 후에 들어줄게.
알토 : 셰릴...
셰릴 : 기억해둬, 알토. 이렇게 괜찮은 여자, 좀처럼 없으니까...!
알토 : 훗... 그래,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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