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이번주는 출장 갔다오고, 디스커션 이후 얻은 아이디어를 실행해보려고 이런저런 계산을 하다가 다 간듯 싶다.
이게 결과는 간단하고 쉬워 보여도 (요즘은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어서 컴퓨터가 계산을 해준다고는 하는데)
논문의 결과는 analytic한 수식이고, 저런 패키지들의 수행 결과는 수치계산 값인 숫자가 나오기에 저런 방식의 크로스 체크는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서 원래 필요한 계산 식들을 다 유도하고, 디스커션에서 나온 이론들에 대한 논문 결과들을 확인했는데, 오랜만에 노트를 가득 채워가면서 이런저런 손계산을 열심히 해봤다.
뭐 이런게 재밌긴 한데, 내가 봤을 때, 새로 같이 일을 하자고 하시는 분이 원하는 것은 이런 손계산 방식이 아닌, 알고리즘과 방법론에 대한 일 같은데 그분이 나와 함께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그룹이랑 하는 일은 계산도 재밌고 일도 흥미로운데, 진척이 많이 더딘 일이라 (진행 상황을 빨리 빨리 알 수 없어서) 답답하고, 이 그룹이랑 하는 일은 일단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흡수하면서 계산 거리들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중인데, 정말 나에게 어떤 일을 시킬지는 몰라서 걱정스럽다.
그래도 이런 계산 거리가 있을 때에는, 계산에 몰입해서, 시간을 정말 잘 소비하고, 또 그 결과가 잘 나왔을 때의 뿌듯함이란것이 (이래서 계산을 끊질 못한다...), 책을 읽거나 논문을 읽으면서 뭔가 깨달음을 통해 이해했을 때와 또 이렇게 계산 노가다를 통해 결과가 아름답게 나왔을 때의 그 느낌이란 것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수학 퍼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일반 사람들도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말에는 계산보다는 리딩을 통해서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자. 이번주 내내 새벽 4-5시까지 계산하고 8-9시에 일어나서 계산 마무리하고 뭔가 답답한거 문헌조사 등등을 통해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도 계산 정리 및 노트 문서화 작업을 하다보니 새벽 2시가 벌써 다 됬다), 이번 주말엔 독서와 휴식의 시간을 잘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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