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이 지난 오늘
안녕하세요 Nurim (@happydon8798)이에요^^
하루 하루가 정말 빠르다 느끼고 살지만
올해 2월부터는 정말 너무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제가 사랑하는 나의 이쁜이 사랑이는 작년후반부터 몸이 안좋아
열심히 관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저희 아빠라는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아픈다고 해서 응급실에 2월말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전조증상이 많지 않아서 응급실 가기전에 일주일전에 자동차사고를 낸게
너무나 어이없이 낼 사고도 아닌데 거리감각과 방향감각 문제인지 서있는 차에 사이드 뒷부분을
살짝 치는 차고를 낼때부터 좀 불안했는데....
갑자기 응급실가서 뇌쪽을 찍어보더니 뭔가 보인다고 해서
정확한 검사를 위해 정밀 뇌 MRI를 찍고 결과를 기다렸죠
어디서 전인된줄 모르지만 전이된 뇌암 판정~~~
서둘러 큰병원을 알아봐서 그다음날 큰병원으로 옮겨서
검사한 엄청 이것저것 하고 검사결과 폐에서 전이된 뇌암
좌뇌를 누르고 있어서 급격하게 인지능력 운동능력 한쪽 다리와 팔부분 마비가
급작스럽게 더 진행이 되고
어디서 시발점인지 알기위해 한달동안 검사~~~
뇌는 그냥 둘수 없어서 방사선 치료 10회를 진행하고~~
최종 검사결과는 폐에서 전이된 뇌암인데 폐랑 부신 임파선 갑상선 뼈까지 전이가 된 상태
너무 급성이여서 빠르게 전이가 된것 같다고 하네요.
작년 9월에 검사할때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항암방법과 치료방법등등을 의논하고 검사하고~~~
그렇게 4개월정도가 어떻게 지난간지 모르게 지나가니
벌써 6월말이 되어가네요~~~
5차 항암 마치고 이제는 항암주사도 줄어들었고 복용약도 마니 줄어든 상태
사이즈는 모두 줄어들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뇌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한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게~~~~
체력과 정신력과 모든게 다 떨어져 있는 상태~~~
그래도 아직은 버텨줘야 하므로 하루 하루 정신 차리고 지낼려고 노력중인 요즘의 나
나한테는 아빠자리가 없어진지 25년이 흘렀는데
왜 이제와서 이러는지~~~나에게 과연 어떤 메세지를 줄려고 그러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당.
사람 vs 사람으로 생각할려구 하고 그 입장에서 이해해 볼려고
요즘은 노력중인데~~~
지나간 일들을 구구절절 얘기 하고 싶지도 않고 그 얘기를 한다고
과연 본인이 잘못한 것은 알고 있을지~~
지나온 4개월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너무 흘러나와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정
사람한테 눈물 흘리게 하면 본인은 피 눈물 난다는 말은 참 맞는 말인것 같다.
솔직히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엄마나 언니를 위해 기본은 할려고 노력하고 있는 요즘의 나
아침저녁 밥챙겨주러 가고 평일에도 시간이 없지만
주말에도 내 시간이 나지 않는 요즘의 나의 생활~~~
이 시간이 언제가는 끝나겠지만
정작 본인이 노력하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싶고~~~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우리가족땜에 기본은 할려고 열심히 참고 있지만
내마음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길이 없는 요즘 나는~~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이렇게라도 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놔야
내가 조금은 살수 있을것 같아서~~~
4개월이 지난 이렇게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