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에서 종이 악보 사라지나?
앞으론 ‘손 때 묻은 악보’라는 표현은 차세대 연주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수백 년을 내려온 종이 악보가 이제는 iPad와 같은 디지털 악보로 대체되고 있으니까요.
영국과 프랑스의 오케스트라들이 이 같은 디지털 혁명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의 요크셔 영 신포니아(Yorkshire Young Sinfonia, YYS)는 악보와 보면대를 “100%‘ 디지털화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악보는 iPad로 대신하고, 보면대는 페이지를 넘기는 페달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일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d’Ile-de-France)는 다음달까지 120여명의 연주자 전원에게 iPad를 지급해 종이 악보와 보면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iPad로 이뤄지는 첫 연주회는 10월로 예정됐다는 군요.
종이 악보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은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뉴직(Newzik)’이 개발했다고 합니다.
‘뉴짘’ 앱을 사용하면 악보를 프린트하고, 복사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디지털 악보에 자신만의 표시를 할 수 있고, 또 이를 다른 연주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깜빡 잊고 악보를 안 가져 왔다“는 변명(?)이 통하지 못한다네요.
YYS의 CEO인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는 ‘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학생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YS는 지난해 8월 뉴직을 도입해 테스트를 해왔고 이번에는 100% 적용키로 한 것입니다.
공연 중 연주자가 재빨리 악보를 넘길 때 ‘앗! 두 장이 넘어가면 어떡하지’하고 조마조마해 하는 즐거움(?)도 사라지겠네요.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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