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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calist의 스팀잇 팔로우 베스트 문장 모음 #3

in #kr-best7 years ago

사실 온라인상이라서.. 실망 별로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사실이라면 많이 실망했어요... 사람을.. 원래 쉽게 안 믿는데.. 이번에 생각도 못 했어요.. 제가 도움이 되는줄 알고 격려가 되는줄 알고..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스팀잇하고 정을 줬는데.. 그랬는데..

아닌거 같아요... 감동 받고 같이 공감하고 했던 것도 제가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어요.. 최소한 그 분한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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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megaspore님의 짙은 상처가 묻어나는 것 같아서...
한참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며 쓸 말을 고민했는데...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ㅠㅠ

그래서 어줍잖은 조언이나 위로는 포기하고,
m님께(이번 포스팅 댓글에 의문의 m님이 많이 나오네요.ㅋㅋ) 웃음이나 드리려고
웃짤을 찾아 검색했는데.... 아놔~ 처음 찾은 게 이거(아래)예요.^^;

웃기지는 않고 괜히 또 뭔가 연결(?)되는 분위기의 짤....
다른 거 찾으려다, 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겠다 싶어,
이 짤이 내게 첨 보여진 이유도 있겠다 싶어 그냥 올려요.ㅎ

smile.gif

그리고 웃음을 드릴 짤 다시 검색~
폭소 터뜨릴만한 게 없어요~ 못 찾음.ㅎㅎ
정 재미 없어도, 없으면
제가 이거라도 찾으려고 고군분투했을 모습을 생각하시면 웃길 거예요~ㅋㅋㅋ

웃음2.jpg

웃음.jpg

아 ㅋㅋㅋㅋ

무 어떡해 ㅋㅋㅋ 무 부러워요...ㅋㅋ

글고 뺨따귀 웃겨요 ㅋㅋㅋㅋ

그냥 사람을 믿었을 때가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
글고 제가 좀 위선적이었던거 같아요..
그(들)을 통해서 좋은 사람이 된거 같았고 그래서 그(들)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제가 마치 천사라도 된냥 스스로 위안을 받았던거 같네요..

다른 분들은 선의였다고 하지만.. 글쎄요.. 제 스스로 생각한 저의 모습은 어쩌면 선의를 가장한 위선이었던거 같아요..

이제는 좋은 사람인척 할 사람이 없어져서.. 아마 그래서 실망스러운걸지도요...

생각지도 못한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
'무 부러워요'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선의를 가장한 위선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크기가 크든 적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이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을 때보다 줄 때 행복한 건,
선물을 고르면서 상대방이 행복해할 얼굴을 떠올리기 때문 아닌가요? 저는 그렇던데.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위선일 수 있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제가 더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선물을 받은 사람이 본인의 생각보다 적게 기뻐하는 것 같으면 내심 서운하거나 실망하죠.
결국 본인이 행복하기 위해 하는 선의였던 거죠. 위선이 가미된.

지금 이런 글을 @megaspore님께 쓰고 있지만
사실은 저에게 하고 있는 말, 저를 위한 변명인지도 몰라요. 이것도 따지고 보면 위선이겠죠!!ㅎ

그러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부등호가 위선이 아닌 선의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아요. 성인군자가 아닌 보통의 인간인 이상 위선은 없앨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