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위기, 투자적기

14일 거래소 HTS코인 대표 등 임직원 3명을 거래소 내 암호화폐를 전산상으로 허위 충전하는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이고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11일에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업비트도 암호화폐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고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하드 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 시스템 기록을 압수했다.  2월에는 빗썸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건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유출 계정을 통해 실제로 암호화폐가 출금됐기 때문이었다. 이후 코인네스트,HTS, 코미드 등 3곳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명목으로 일반인들을 속여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등 불법적으로 자금을 수집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고, 그 결과 코인네스트 대표 등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사명을 가지고 거래 업무에 임해야 한다. 작년 한국에 불어닥친 암화화폐 붐에 힘입어 거래수수료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면서도 그 수익에 취해, 거래소 서비스 등에 소홀해 온 당연한 결과다. 암호화폐의 미래성이나 현재 거래 규모, 특성 등을 감안해 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은 국내 최고의 은행, 증권사 수준을 넘어서야 하며, 이에 대한 고민들을 해야한다. 

거래소 임직원 구속이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면,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암호화폐의 가격하락은 명확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자체의 가치가 변화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찾는 노력이야 두말할 필요 없겟지만,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서는 적기다. 일시적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인해 일시적 하락시기에 미래전망 좋은 암호화폐를 구매해 보자.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