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1] 제주 아쿠아플라넷

지난 설연휴때 육지여행(?)을 마치고 제주시에 도착해서 하루를 호텔에서 잤습니다.
왜냐하면 다음날 제주시 일정이 있었거든요.
토요일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제주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까지 내린 날이라서 실외보다는 실내로 갈 만한 곳을 찾았고,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제주 아쿠아플라넷이었습니다.

육지에 살 때, 집앞에 아쿠아리움이 생겨서 연간회원증까지 끊었을 때는 그렇게 안가더니 제주에 와서 아쿠아리움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ㅎ

이번에도 도민할인을 받았습니다. ㅎ

보통은 관람코스 대로 쭉 본 다음에 마지막에 타 아쿠아리움과 다르게 따로 마련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고 관람을 마치는대요.
마지막 공연시간이 저희가 입장한 시간으로 봤을 때, 30여분 뒤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우선 공연부터 보자라구요.
그래서 공연장으로 가기 위해서 관람코스를 하나도 보지 않고 바로바로 통과해서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공연시간이 남았지만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는 빨리 가야한다는 마음에 정말 다른 곳들은 바로 지나쳤네요.

공연에 대한 정보는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돌고래 쇼인가? 아니면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하는 공연인가 싶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바다사자(?)가 한번 나오기도 했지만 주 공연은 사람들이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해녀, 망사리의 모험이라는 공연이었는데, 나름 스토리도 있고, 물과 함께 하는 공연이 우와~ 하는 함성과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졌습니다.

30~40분 정도의 공연이 마치고 많은 분들이 퇴장을 할 때, 저희 가족은 재입장을 했습니다.
(한번까지는 재입장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못보고 지났졌던 바다 생물들을 만났습니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답게(?) 물속에도 돌하루방이 있었습니다. ^^

다른 아쿠아리움과 달리 여기는 건물밖만 나가면 바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물을 교체해주기는 더 편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

관람하면서 아이들이 저녁 메뉴를 정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육지의 다른 아쿠아리움과 아주 많이 다르다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제주에 여행 온 기분이었습니다. ^^

정말 아이들과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서 관람을 하다보니, 정말 마감 시간 딱 맞춰서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여행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다가 오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