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3 고산자 김정호에 대한 영화를 보면서

in AVLE 일상23 days ago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못한 가치있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칭송받을 일이다.
며칠전 고산자 김정호에 대한 영화를 보았다.
영화이기 때문에 극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일개 개인이 스스로 의미있다고 한 일을 평생을 걸고 해나간 것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마침 같이 근무하던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분은 한국전쟁 영웅이던 이대용 장군의 삶을 추적하는 작업을 몇년째 하고 있다.
이대용 장군은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월남의 마지막 공사로서 교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철수를 마다하고 스스로 남았다가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
북한의 전향회유를 뿌리치고 5년간 월남 감옥에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1980년에 다행히 풀려나 귀국을 했다.
투자 실패로 빚을 져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느 한 교회 목사님이 그 빚을 갚아 주어서 숨통을 트게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그 목사님을 찾아갔더니 이미 돌아가셨고 당시 부목사님을 하시던 분도 미국으로 가셨다고 한다.
그래도 그 때 당시 목사님이 하시던 일을 알고 계시던 목사님이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는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찾아가서 확인했다는 말을 듣자 속에서 울컥 올라오는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렇게 기억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 올랐다.

각자 스스로 의미있는 일을 찾아서 인생을 건다는 것.
그것이 의미있는 삶이 아닌가 한다.
성과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운이 좋으면 성과가 있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성과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가치있는 일에 매진한다는 것
그것이 칭송받을 일이아닌가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살만한 것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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