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D 절친에게 CD 빌려서 많이 들었죠!
초중고 친구였는데 그 절친이 대학에 가면서 이사를 갔어요. 좀 멀리 이사 갔죠. 이사 가더니만 친구들 자주 보고 싶다고 오토바이를 샀어요. 오토바이 몰고 그렇게나 동네에 자주 놀러 왔답니다.
헬린 : 뭐 맨날 오는데 CD 담에 줘도 되겠네.ㅋㅋ
절친 : CD에 구멍 날 때까지 듣다가 줘도 됨.ㅋㅋ
헬린 : 여튼 운전 조심해라. 걱정이다. 차라리 차를 사는 게 어떰?
절친 : ㅇㅇ. ㄴㄴ. 오토바이가 더 편함.
뭐 이러고 지냈는데,
어느 날 사고가 났고 8시간을 과출혈에 수혈로 맞서 싸우다 영영 헤어졌네요.
스무살에 친구를 떠나 보냈던 지라 이 CD를 어째야 할지 판단이 안 됐어요. 고민하다 친구 어머니께 드리러 갔었는데 어찌나 대성통곡을 하시던지.
시카이 이즈미도 극단적인 스토리가 있는 지라 매년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면 절친 기억도 저절로 떠오르네요.
아 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ㅠㅠ
저도 어릴 때부터 들었는데 그 당시 한국은 일본 CD를 정식으로 수입하지 않던 때라 어렵게 구하곤 했죠.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