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60)

in AVLE 일상6 days ago

제2항 묘산 부근 전투

7월 31일의 정황(부도 제30 참조)

작일 05:00 제17연대는 권빈리(155~436)에 도착, 연대본부를 권빈리 국민학교에 두고 당시까지 월당산(383.8고지) 최고봉으로부터 동북 계천을 따라 (DR065~422)~(DR078~435)에 걸친 능선에 배치되어 적과 교전 중이던 미 제25사단 제35연대의 작전을 지원하고자 제1대대를 가천리 551고지 능선(DR102~436)에 배치, 제2대대, 제3대대를 예비대로서 권빈리에 위치시켰다.

17:00 이래 적 약 1개 연대 이상 되는 병력은 383.3고지에 배치 중인 미 제25사단 제35연대의 주력과 그 동북방 317.4고지에 배치 중인 동 연대 제1대대에 대하여 압박을 가하여 왔으므로 이를 저지 중 미 제35연대 주력은 부득이 월포동 남방 무명고지로부터 월현산 서측 능선에 이르는 일대에 후퇴 진지를 구축하고 적과 교전을 계속하였다. 이 동안 미 제35연대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배치되었던 아 제17연대 제1대대는 551고지 최서단(DR101~436) 지점에 중화기를 배치 적에게 맹사를 가하였다.

그러나 19:00 미 제35연대장은 사단장에게 진지교대를 요청하였고 아 제17연대장은 미 제24사단장 명에 의거 미 제35연대와 교대하여 예하 제1대대를 기성 진지에 잔치시키고, 제2대대를 만길산 서방 능선(DR105~418)(DR113~421)에, 포병대를 (DR101~436)지점에 각각 배치, 적의 진출에 대비하게 하고 제3대대를 예비대로 하여 연대 지휘소에 설치하게 하였다. 20:00 미 제35연대는 그 1개 대대만을 월현산에 배치시켜 두고 전 병력은 합천으로 이동하였다.

8월 1일의 정황(부도 제31 참조)

01:00경 적은 대대적으로 아 주저항선에 침투를 기도하는 기운을 보이므로 적 침입에 대비, 수색 경계를 철저히 하던 중, 제2대대는 이를 선제 공격할 결심으로 능선을 따라 적 진지를 향하여 전진을 개시하였다. 05:00 적은 아 주저항선 능선 하단까지 도달하여 아 공격부대에 접근하므로 유리한 지형을 점령한 아 제1, 제2대대는 적에게 중화기 사격을 가한 후 백병전을 감행하였다. 적은 불의의 공격에 진출이 돈좌되었고, 317.4고지로 도주하였다. 적이 도주하자 아 제1, 제2대대는 주진지로 복귀 진지를 정비하였다.

07:00 적은 재공격을 개시, 아 주저항선에 압력을 가하는 일방, 아방 최남단을 담당하였던 미 제35연대 제1대대의 진지를 돌파하고 아 좌익 진지를 우회하여 월현산으로부터 점차 만길산 부근으로 급박, 아 연대본부 및 대대지휘소에 압력을 가해 왔다. 아 제17연대장은 상황이 이에 불리하게 되자 예비대인 제3대대를 만길산 620고지로 급파, 아 후방을 위협하는 적을 저지 격퇴하게 하였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우세한 적은 아 제1, 제2대대에 육박하여 오므로 일단 제2대대를 숙송산(699고지) 능선 일대로 제1대대를 551고지 동남방 산자락으로 철수시키고 전력을 회복(恢復)하여 다시 남침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그 동안 아 제3대대는 적의 저항을 구축하고 월현산 616고지 능선 일대로 진출, 진지를 구축중이었다. 아 제1대대가 철수하자 적은 일거에 551고지로 침입하여 왔고 아 제3대대는 진지를 포기, 10:00 상현리 남방 능선으로 철수한 다음 진지를 정비하였다.

12:30(부도 제30 참조) 아군은 제2대대를 예비대로서 숙송산 서측에 배치한 후 제1, 제3대대의 병력으로써 재공격을 개시하여 계속 진출을 기도하는 적에게 타격을 가하였다. 551고지를 점령한 적에게 공격을 가한 제1대대는 14:00에 가천 동방 고지까지 진출하여 적을 가천리 북방까지 둔주(遁走)하게 하였으며 만길산 방면으로 공격한 아 제3대대는 제1대대와 호응하여 월현산까지 진출 적을 측면으로부터 위협하였다. 제1대대로부터 공격을 받아 패주한 적은 태세를 만회한 다음 재차 공격을 가하였으므로 지형상 유리한 강변의 진지를 포기하고 16:00 551고지 서남방 능선을 택하여 철수, 방어태세로 들어갔다. 이날 전 전선의 전투는 아방에게 불리하였으며 아 제17연대는 미 제24사단 작명에 의하여 야음을 이용, 덕암리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적의 진출에 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