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2권(46)

in AVLE 일상yesterday

7월 10일의 정황(부도 제29 참조)

적은 어젯밤 이래 본격적으로 공격을 개시, 삼산리, 용산리, 대소원의 삼방면으로부터 대거 침공하여 왔다. 장갑차 각종 포를 수반한 적 1개 연대는 대소원으로부터 아 제15연대의 우측의 다른 1개 연대 병력이 용산리, 가엽산 방면으로부터 음성에, 또한 1개 대대의 병력이 상창동으로부터 동음리 계곡을 우회하여 제11연대의 좌측배로 침입, 아 전선은 점차 불리한 상황 하에 교전이 전개되었다.

아 제7연대는 어제의 배치선에서 진지를 확보하여 삼산리로부터 남하하는 적과 교전, 제11연대 제2, 제3대대는 유현 및 상창동으로부터 남하하는 적과 교전, 제12연대 제1대대는 용산리와 가엽산으로부터 남하하는 적과 교전, 제15연대 제1대대는 대소원으로부터 남하하는 적 전초부대와 각각 격전이 전개되었으며 아군은 전선 수습에 노력하였으나 음성에 대한 적의 압력이 점차 증가되어 10:00에 제12연대의 제2, 제3대대가, 11:00에 제7연대 및 제11연대가, 14:00에 제12연대 제1대대가, 각각 제15연대의 엄호를 받으면서 괴산 방면으로 철수하였다. 아군이 철수한 후 적은 음성에 침입하여 병력을 재편 정리 중이며, 주간에는 아 제15연대와 포격전이 전개되었다. 야간에는 19:00 이후 적의 중대 정도의 병력의 위력 정찰대가 소간 부근 및 농명 부근으로 각각 공격을 가해왔으나 아 제15연대 제1대대는 이를 격퇴하였다. 음성에서 예비대와 합류한 적은 22:00에 하당리를 중심으로 주력을 양분하여 제1대대와 제2대대의 경계선 연결점과 제3대대 정면으로 공격을 가해왔다. 아 제15연대는 적의 압도적인 포화를 받으면서 격전, 제2대대의 일부 병력으로써 지연전을 감행하면서 11일 02:00에 괴산 방면으로 철수하였다.

제5절 충주 부근 전투

제1항 전투 경과의 개요

7월 7일의 정황(부도 제30 참조)

여주 방면으로부터 남하하여 온 주력은 전차를 선두로 각종 포를 수반하여 계속 남하 중이며 교통의 요지인 충주를 점령할 목적으로 이 일부 병력은 한강 북방 향촌, 사천 일대에 집결하고 각종 포로써 아군에 포격을 가하여 왔다. 아 제6사단은 충주를 고수하기 외하여 제2연대는 연대본부를 충주에 배치하고 제3대대를 한강 남안 용인리~목수~목계리를 연하는 선 일대에 배치하여 적의 도하작전에 대비하였다. 적은 08:00에 행동 개시 도하지점을 탐색하기 위하여 여러 곳에서 소규모의 공격을 가하여 제3대대와 교전하였다. 제1대대는 13:00에 성환 방면에서 국련군에 엄호 임무를 완료하고 충주에 도착하여 칠금리 일대와 호암리 서방 고지능선 일대에 각각 1개 중대를 배치하였다.

7월 8일의 정황

적은 점차로 병력을 증가하여 01:00부터 개시된 포의 지원사격 하에 05:00에 농무를 이용, 도하작전을 개시하였다. 즉 적의 1개 대대는 아 제3대대의 정면 농대로부터 일부는 아 제3대대의 좌측, 야동으로부터 또한 일부는 아 제3대대의 우측 조동 방면으로부터 도하를 개시하여 07:30경부터 격전이 전개되었으나 적 병력의 증가와 유리한 포의 지원사격으로 인하여 아 제3대대의 전황이 불리하게 되자, 08:30 사단장 명에 의하여 연대본부를 충주로부터 수안보리로 이동하고 제3대대는 제1대대의 엄호를 받으면서 현 방어선으로부터 축차 수안보리 방면으로 철수, 제1대대는 09:00에 충주 남방 294고지~대림산~181고지~114고지를 연하는 선 일대에 배치하여 제3대대의 철수를 엄호하면서 10:00 수안보리 방면으로 철수, 제2대대 주력은 16:00 적포산~241고지~326고지를 연하는 선에 배치하여 적의 남하에 대비하였다.

7월 9일의 정황

적은 계속 남하하여 아군이 철수한 뒤를 따라 충주에 침입 그 주력은 충주에 집결하였다. 전차 수대를 선두로 한 적의 선발대 약 2개 대대의 병력은 충주에서 수안보리로 통하는 도로상을 남하하여 수회리 395고지 전면에 출현하였다. 아 제2연대는 전일 제19연대의 1개 대대의 배속을 받아 충주를 공격할 목적으로 05:00에 행동을 개시, 제3대대를 주공으로 제2대대를 조공으로 하여 제19연대의 1개 대대와 연결을 유지하면서 07:00에는 수회리 북방 395고지~호움실~451고지에서 서측으로 흐르는 능선 일대를 연하는 선까지 진출, 남하하는 적과 교전하였으나 적의 반격이 강하여 아군의 진출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아군은 다시 진지를 정비강화하여 적의 반격을 저지하면서 약 3시간에 걸쳐 격전하였으나 적은 1개 대대를 아군 좌측으로, 1개 중대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삼면포위를 기도하였으므로 아 방어선은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되어 지연전을 계속하면서 축차로 병력을 철수, 18:00에는 주력은 수안보리에 집결하였다. 이날 미군 폭격기가 2차에 걸쳐 충주 집결의 적에 폭격을 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