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2권(41)

in AVLE 일상7 days ago

7월 9일의 정황

12:00 현재 적은 문안산~소을산 선까지 침투하여 진천을 중심으로 한 2㎞ 남방 삼덕리, 원덕리, 문안산, 소을산을 연하는 반월형의 진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수도사단은 제17연대 제1대대를 배속받아 제2사단 제16연대와 협동하여 완전히 반격 태세를 갖추어 역리(驛里)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사단장 직접 진두지휘하에 이 적을 분쇄하고자 진천 탈환 작전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 공격에 있어서 제8연대를 소을산 일대에, 제1연대를 진천~청주도로에서 각각 적을 견제케 하고 7월 9일 05:00에 원덕리에서 철수한 제2사단 제20연대를 재진출시키는 동시 제18연대의 문안산 공격과 더불어 제17연대 제1대대는 군 좌익을 담당, 적의 우측으로 우회화여 문안산을 공격하게 하며 제2사단 제16연대로 하여금 군 우익을 담당하여 산척리에서 송두리 방면으로 진출하여 진천에 집결된 포 2문을 보유한 적 제2사단의 주력부대를 포위 섬멸하고자 13:30분을 기하여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이에 앞서 제16연대의 1개 대대는 삼덕리 남방에서 적과 교전하였으며 제16연대의 잔여 주력부대는 적에게 공격을 개시하여 송두리를 점령하고 17:30분에는 진천 동북방 교외까지 진출하였다. 그러나 소을산 특히 문안산의 적은 진천에 진출한 4문의 포 지원 하에 문안산 최고봉에서 완강히 저항하였으므로 아 제18연대 및 제17연대 제1대대의 공격은 저지당하였다. 19:00에는 또다시 적의 1개 대대가 진천에 증강되고 문안산을 공격 중이던 아군은 적을 포위하였으나 완전 점령하지 못한 채 사상자가 속출하는 형편이었으므로 산척리로 진출하였던 제16연대는 부득이 24:00경 철수하였다.

7월 10일의 정황(부도 제25 참조)

적은 작일 19:00 이래 후방으로부터 계속적으로 병력을 증강하여 약 1개 연대의 병력을 증원시켜 왔으므로 제16연대를 적의 좌측배로 진출시켜 전황의 오전을 기하던 아군은 점차 우익 방면에 위협을 받게 되어 전선을 약간 후퇴시켰다. 작일 이래 거듭된 문안산을 공격 중이던 제17연대는 01:00 문안산 북방 고지를 점령, 적의 반격에 대비하고 일부 병력을 문안산 좌측 고지에 배치하였다. 02:00부터 개시된 적의 공격은 점차 증가 되고 06:30에는 적 기마병 소수와 2개 소대 병력이 문안산 북방 고지에 반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이를 격퇴하고 07:00에는 최고봉 잔적에 대하여 아 제17연대 제1대대는 12명을 조로 3개조를 편성하여 육박공격을 감행하였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적의 집중사격을 무릎 쓰고 육박 전진 포위망을 축소하면서 적전 600미터까지 전진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야포 1문의 평사로 최고봉을 제압 후 일제 돌격, 18:00에 완전히 이를 점령, 잔적을 소탕하였다. 제17연대의 공격에 호응 제18연대도 소을산을 탈환하고 제16연대는 삼덕리에서 적과 교전하였으나 원덕리 방면의 제20연대가 붕괴되었으므로 아군은 문안산~소을산~구곡리를 연하는 선에서 적의 남진을 저지하고 있었다. 소을산 탈환 전투에 있어서 제1연대는 공격 명령을 수령하고 12:00에 행동 개시, 소을산의 적을 공격하여 격전 끝에 동 고지를 점령, 수회에 걸친 강력한 적의 반격을 격퇴시켜 동 고지를 사수, 명일의 공격에 대비하여 진지를 구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