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폭풍 후 난파된 고양이들

in zzan5 days ago

폭풍우가 지나간 뒤, 바다는 잔잔해졌지만 파도에 부서진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작은 고양이 무리들이 난파된 배 조각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젖은 털이 바람에 날리며 고양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배 조각 사이로 남은 음식과 작은 물건들을 살피며 탐색을 시작했다.
한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며 다른 친구에게 발견한 먹이를 알렸다.
파도 소리와 바람이 섞여 긴장된 공기를 감쌌지만, 고양이들은 서로를 지켰다.
햇살이 구름 사이로 비치자, 젖은 털이 은빛으로 반짝였다.
고양이들은 난파된 배 위에서 서로 몸을 맞대고 쉬며 힘을 회복했다.
폭풍우가 남긴 상처 속에서도, 작은 생명들은 서로의 존재로 위안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