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코의 미소

깊은 정글 속, 맑은 강가 근처에 크로코라는 악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악어들과 달리, 날카로운 이빨 대신 크로코는 커다란 미소와 친절한 마음으로 유명했습니다.

다른 악어들이 강둑에서 쉬는 동안, 크로코는 정글을 탐험하며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원숭이들은 그와 함께 놀고, 새들은 그의 등에 앉았으며, 물고기들조차 그가 강에서 헤엄칠 때 인사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큰 통나무들이 강을 막아 물이 흐르지 않게 된 것입니다. 신선한 물이 없자 동물들은 모두 곤란에 빠졌습니다.
“뭔가 해야 해!” 크로코가 씩씩하게 외쳤습니다.

망설임 없이 크로코는 강한 턱으로 통나무를 밀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부족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친구들이 도와주러 왔습니다. 원숭이들은 덩굴을 잡아당기며 나뭇가지를 옮기고, 새들은 작은 나뭇가지들을 물어 날랐으며, 물고기들조차 물속에서 밀어 올렸습니다.

모두의 힘을 합친 끝에 댐이 무너졌고, 강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크로코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날 이후, 크로코는 커다란 미소를 가진 악어일 뿐만 아니라, 정글의 영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