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메와 지혜의 조개껍데기
옛날 옛적, 맑고 푸른 바다에 루메라는 어린 돌고래가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달리 루메는 호기심이 많았고, 모두가 가지 말라고 한 산호초 너머의 바다를 탐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과 파도 속에서 놀던 루메는 깊은 바다에서 이상한 빛이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마법처럼 강렬한 푸른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루메는 망설임 없이 빛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점점 더 깊이 내려갈수록 물은 차가워지고, 주위는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빛이 나는 곳에 도착했을 때, 그는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위 사이에 박혀있는 거대한 고대 조개껍데기였고, 신비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루메, 네가 지혜의 조개껍데기를 찾았구나. 이제 선택해야 해. 이대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고, 조개껍데기를 열어 바다의 비밀을 알 수도 있지."
루메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용기를 내어 조개껍데기를 코로 살짝 건드렸습니다. 그러자 조개껍데기가 천천히 열리면서 환한 빛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루메는 바다 생물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호초는 오래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거북이들은 바다 속 숨겨진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심지어 고래들까지도 그들의 오래된 노래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루메가 가족에게 돌아왔을 때, 그는 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바다의 지혜를 간직한 수호자가 되었고, 바닷속 모든 비밀을 아는 돌고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어린 돌고래들에게 깊은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했습니다.
"호기심과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어!"
그 후로 바다는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