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베르데와 화석 꿈의 계곡

아주 오래 전, 화석 꿈의 계곡에는 마음이 넓고 웃음이 매력적인 작은 공룡이 살고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디노베르데였어요. 그는 가장 빠르거나 가장 강한 공룡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도 끝없는 호기심과 친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디노베르데는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김이 나는 호수를 건널 뗏목을 만들거나, 꺼진 화산 언덕에서 떨어지는 별을 찾거나, 친구들과 나눌 향기로운 식물을 발견하는 것이었죠.

어느 날, 그는 신비한 동굴을 탐험하던 중 별처럼 빛나는 돌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전설 속의 보석, 계곡의 심장이었어요. 하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알려져 있던 그 보석을 보며 디노베르데는 자신이 아닌 모두를 위해 소원을 빌었어요. “이 계곡이 영원히 생명과 기쁨, 평화로 가득하길.”

그 순간부터 계곡엔 한 번도 본 적 없는 꽃들이 피어나고, 화산은 잠들고, 모든 동물들은 조화롭게 살게 되었어요. 디노베르데는 작은 영웅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예전처럼 호기심 많고 친절하며 새로운 모험을 꿈꾸는 공룡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