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화)역사단편181. 독사신론讀史新論(63) 제9장 김춘추2

외국의 도움을 이용하는 것은 옳으나,
믿고 의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니,
남을 믿고 의지하면 반드시 망하게 되는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단어출처: 다음,네이버사전>

신채호.jpg

噫(희)라,
彼(파)가 某國(모국)뿐 아니라 支那(지나)도 統壹(통일)하며
日本도 統壹(일본도 통일)하며
其他(기타) 東西 列國(동서열국)을 無遺(무유)히 通壹(통일)하였을지라도
其功(기공)으로 其罪(기죄)를 掩(엄)치 못하려거든
況(황) 此(차) 東國統壹(동국통일)한 功(공)으로 其罪를 掩(기죄를 엄)하리오.
且(차) 東國(동국)이 檀君以後(단군이후)에는
一人(일인)도 能히 統壹한 者(능히 통일한 자)가
未有(미유)하다 함이 可(가)하니 何故(하고)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某國(모국): 어떤 나라
無遺(무유): 모조리, 남김없이
通壹(통일): 하나로 연결되다
掩(엄): 가리다, 감추다
況(황): 하물며
且(차): 또
未有(미유): 아직 없다
何故(하고):무슨 까닭

(옮기면)

아,
그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통일하며,
일본도 통일 하며,
기타 동서 여러 나라를 남김없이 통일하였다 하더라도,
그 공으로 그의 죄를 가리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동국을 통일한 공으로 그 죄를 가릴 수 있겠는가.
또 우리나라가 단군 이후에는
한 사람도 통일한 사람이 없다고 할수있다하니
무슨 까닭인가.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계속 읽어본다.

曰(왈)
扶餘 中葉(부여중엽)에
王綱(왕강)이 漸衰(점쇠)한 以後(이후)로
북한 壹帶(일대)에는
箕氏·衛氏 及(기씨, 위씨 급) 말갈·穢貊 等(예맥등)이 鴟張(치장)하며
남한 壹帶(일대)에는
許多 土酋(허다 토추)가 自立(자립)하였으니
是(시)는 檀君舊域(단군구역)이 分裂(분열)되어야
拾數國(십수국)이 爭雄(쟁웅)한 時代(시대)며,
其次(기차)에는
高句麗(고구려)가 漢水 以北(한수이북)에 建國(건국)하며
新羅·百濟(신라-백제)는 漢水(한수)이남에서 幷立(병립)하였으니,
是(시)는 十數國(십수국)이 合(합)하여 三國된 時代(삼국된 시대)며
又 其次(우 기차)에는
高句麗(고구려)가 亡(망)하여 渤海(발해) 되고
百濟(백제)가 亡(망)하여 新羅에 合(신라에 합)하였으니,
是(시)는 三國이 合(삼국이 합)하여 兩國된 時代(양국된 시대)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王綱(왕강): 왕권이 집행되는 제도와 질서
漸衰(점쇠): 점점 약해짐
북한壹帶(북한일대): 표현이 애매하다. 부여까지 포함되므로 조선의 북쪽일대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鴟張(치장): 기세등등함
拾數(십수): 많다는 의미다. 수십개
箕氏·衛氏(기씨, 위씨): 기자의 후손과 위만을 말한다
其次(기차): 그 다음

(옮기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부여 중엽에 나라의 기강이 점차 쇠한 후로
북한 일대에는 기씨,위씨 및 말갈·예맥 등이 기세등등했고,
남한 일대에는 허다한 지역우두머리들이 자립해 있었으니
이것은 단군의 옛 영토가 분열되어
수십 나라가 패권을 다투었던 시대이다.
그 다음에 고구려가 한강 이북에 나라를 세우며
신라·백제는 한강 이남에 나란히 서 있었으니,
이것은 수십 나라가 합하여 세 나라로 된 시대이다.
또 그 다음에는 고구려가 멸망하여 발해가 되고,
백제가 멸망하여 신라에 병합되었으니
이것은 세 나라가 합하여 두 나라로 된 시대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