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빅고미 식당 후기
빅고미 식당은 이미 화요일에 종료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일도 있고 바쁘기도 하고 몸도 좋지 않아서 이제서야 드디어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우리 파파형 도가니전골 먹고 싶다는뎅 꼭 한번 해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든게 2년 전 쯤인데 어떻게 상황이 다들 바쁘고 사정이 생기고 하다보니 이번에서야 스팀잇 지인들에게 대접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터라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되어서 감개무량합니다.
파티룸도 넓찍했고 제가 구상해갔던 것 그대로 진행이 되어서 마음 편하게 신경 안쓰고 잘 놀았습니다. 보통 술집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있다보니 아무리 편한 자리라 해도 불편한 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저희끼리만 있다보니 너어어어무 편했네요. 말소리가 커져도 괜찮고 먹다가 서도 괜찮고~ 듣고 싶은 음악 아무거나 틀어도 괜찮고 ㅎㅎ 뭐 할때마다 사장님~ 안불러도 되니 편하고 좋네요 ㅎㅎ
좋았던 기억은 평생 갈테니 아쉬웠던 것들만 기록용으로 피드백 해보자면
개도 자기 나와바리서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라고 나와바리를 벗어나니 최대한 준비를 했어도 불편한 감이 살짝씩은 남아있네요 ㅎㅎ 조리 공간이라든지 들고갈 수 있는 반찬...
집에서 했으면 사이드도 몇개는 더 있고 반찬도 좀 더 있고... 후식으로는 빅고미 아부지가 직접 쑤신 팥을 넣은 "팥빙수"를 직접 믹서로 얼음갈고 해드리고 싶었는데 거기까지 하기에는 일이 너무 커져서 해드릴 수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무엇보다... 육수... 집에서 한거면 대처가 되는데 멀다보니 챙길 수 있는 육수가 부족해서 아쉬웠네요. 집에서 부족하지 않겠끔 가져왔는데도 부족했엉... 흑흑....
또 공간을 빌린 거다 보니 쓰는게 공간을 사용하는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확실히 좀 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집에서 하면 끝나고 혼자(라 쓰고 엄마가 다 도와주심...) 마음편히 설거지하고 바닥 청소하고 상 닦고 하는데 대여시간이 있다 보니 형들이 그 늙은 몸을 이끌고 설거지며 정리며 다 도와주시는데 동생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다음에는 더 돈 많이 벌어서 돈 더 내고 청소 안하는 조건으로 방을 잡던지 해야겠습니다...
@lyh5926 아픈 몸을 이끌고 한가득 선물을 챙겨가지고 온 파파형~
@newiz 소주나 두어개 사다주시라 했는데 동생도 주고 다들 기분 좋으라고 좋은 술을 가져온 뉴발형
@sean2masaaki 가장 일찍 와서 도와준 우리 든든한 동석형
@dorian-lee 감사하게 참석 못하는 징크스에 걸리지 않고 먼 길 와준 우리 도리안형까지
모두들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사는 낙이 먹는 거인지라 인생관 또한 먹는 거와 상당히 밀접하게 갖고 있습니다.
사람은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식구가 되어가는 거고 그렇게 너무나도 좋아하는 식구들과 함께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이 자주 있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저의 행복한 인생의 한 장면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끔 준비해서 개점하도록 하겠습니당~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너어무 잘 얻어먹고 즐거운 시간이라 미안함이 더 컸던것 같옹^^ 담번부턴 빅곰식당을 공식 후원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해적들의 약탈을 위하여!아좌~☆ㅎㅎ
접대받는 입장에선
부족함 1도 없는 최고의 식당이었음!!😃
마지막에 빅곰이 긴장이 풀렸는지, 피곤이 몰려오는 모습보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ㅠㅠㅋㅋㅋ
정말 느므느므 맛있게 잘 먹었어!! 담에 또 보자규!!
고마워 빅곰이!! 👍👍👍
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이렇게까지 안늙었는데 ㅋ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고 즐거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