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2024년 개발기 #181 - 지금은 이직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기

지금은 이직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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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개발기

지금은 개발자로서 이직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이유는 대략 세 가지이다.

• 개발자 채용공고의 수가 크게 줄었다.
• 많은 회사들이 개발자들을 내보내고 있다.
• (시니어 개발자 한정) 10년 이하의 경력 보유 개발자만 시장에서 원하고 있다.

채용공고의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는 여러 개발자들이 한 회사에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 (물론 유명한 회사들은 제외) 이제는 기본적으로 10:1이 넘어간다. 그 정도면 동일한 채용공고에 여러 명이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는 뜻. 이력서를 제출해도 면접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10곳에 지원했는데 1곳에서 면접 오라고 하면 그나마 다행인 거다. 이렇게 이직이 어려운 시기는 전례가 없었다. 2000년대말이나 2010년대 중반이 어려웠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도는 아니었다. 2005년에 개발을 시작한 이후로 이직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다.

그렇다고 이직을 포기할 것인가... 그것은 위험하다. 사람이 한 자리에 머물기로 결정하면, 발전하지 못 하고 정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한 노력은 자신을 위한 것이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에게 속한 조직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다. (물론 본인만 살겠다며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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