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607]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전략#3

오늘도 어제에 이어 D/C 지속가능성 전략에 대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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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미래 데이터센터의 방향 -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① 고효율 설비 투자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전력 효율성 강화를 위한 냉각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며, 전체 전력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냉각 설비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
▪NVIDIA의 최신 AI 칩은 기존 대비 최대 300% 높은 전력 소모를 유발, 이에 따라 고밀도 랙 환경에서는 수냉식 냉각 솔루션 적용이 불가피한 상황
▪현재는 수냉 70%, 공랭 30% 비중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류를 이루며, 기존 시설에서는 RDHx(후면 도어 열교환기) 및 DTC(Direct-to-Chip) 방식으로 수냉 설비를 후속 적용하는 레트로핏 작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
▪신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수냉 인프라를 전제한 설계가 표준화되고 있으며, 이는 최신식 냉각시설 구축이 단순히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략 차원을 넘어서서 필수 인프라 요건으로 격상된 것을 의미

친환경 데이터센터에서 채택되고 있는 냉각방식은 기존의 공랭식>하이브리드 방식을 벗어나 수랭식으로 설계 표준화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②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전력사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운영기술을 활용하여 전력수급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강화
▪예를 들어 온사이트 배터리는 피크 수요 시 자가전력을 공급하고, 백업 발전기는 비상 상황 대비와 전력망 부하 완화를 지원하며, 공간·시간 단위 부하관리로 전체 전력소비를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
▪에너지효율성 지표는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로 수치가 낮을수록 냉각·손실전력 비중이 줄고 IT부하에 전력이 집중되어 효율성이 높아짐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설비를 적극 도입하며 PUE 1.04~1.2 수준을 기록, 기존 대비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화 추세가 지속 중

하이퍼스케일 DC에 적용되는 1.2이하의 PUE는 가히 인프라 전력관리의 혁명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요 방식은 시/공간 관리, 배터리 활용, 냉각부하 조절 등을 통한 방식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③ 운영비용 절감

데이터센터 운영비 중 전력비는 60~70%를 차지하며, 전력 효율을 나타내는 PUE(전력사용효율지수)가 곧 운영비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
▪데이터센터 전력비 평가 시 연간 PUE와 지역 전기요금이 기준이 되며, 같은 요금 기준에서는 PUE가 낮을수록 비용이 절감됨.
▪Aligned Data Center 분석에 따르면, 1MW 규모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PUE 1.15와 1.7의 연간 전력비 차이는 약 48%에 달하며, 연간 290만 kWh이상 전력소비량 및 약 29만 달러의 운영비 절감 효과로 이어짐
▪장기적으로는 누적 비용 차이가 더욱 뚜렷해 지며, 10년 기준 누적 전력비는 PUE 1.15가 PUE 1.7 대비 약 3백만 달러 가량 낮은 수준
▪동일한 전력단가 조건에서도 PUE 0.1 포인트 하락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가져오며, 이는 임차인의 총 운영비용이 줄어드는 효과

PUE 1.7에 비해 1.15를 유지했을 경우 10년간 약 48% 이상의 비용 절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④ 탄소배출 저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천연가스, 원자력 등 대체 전원 검토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연계형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주요 전략으로 부상
▪태양광 및 풍력 단독구성은 시간대별 변동성 크나, 배터리 저장장치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저부하 대응력 높여 탄소저감과 공급 안정성 동시 확보
▪미국 데이터센터 기준, 연간 수요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시간대별 매칭(Hourly Matching)하는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인 연간 매칭 (Annual Matching) 대비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동시에 Scope 2 기준 탄소배출 강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최적 대안으로 부각되는 양상
▪국가별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재생에너지 커버리지는 50~85% 으로 다양하며 이러한 전략적 구성은 데이터센터 배출 저감 및 전력비 절감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

네번째 특징으로는 탄소배출 절감 부분인데, 향후 설계되는 친환경 D/C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원 확대와 배터리의 결합을 통해 탄소배출,비용절감,운용안정성 등의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⑤ 임대경쟁력 강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Scope 1, 2, 3 배출 저감을 포함한 자사 ESG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중장기 전략 수립
▪Amazon, Meta, Google 등 선도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대규모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안정적이고 저탄소 전력 확보에 집중하는 추세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임차인 입장에서 ESG 목표 충족과 동시에 전력비용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임대차 계약 시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자리매김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선호하는 임차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자산가치 및 임대료 프리미엄으로 연결될 가능성

다섯번째 특징으로 임대경쟁력 강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재생에너지 활용 > 비용절감 > 임차 선호수요 공략 > 자산가치 및 임대료 프리미엄 상승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징 - ⑥ 자산가치 프리미엄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초기 에너지 효율화 투자가 자산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 최종적으로 투자자 수익률까지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
▪대표적인 대체투자자산 ESG 벤치마크 지표인 GRESB 점수가 높은 펀드일 수록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어 자산가치 프리미엄을 뒷받침함
▪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은 ESG 상위 등급 유지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며, 자산가치 및 임차 경쟁력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아마존 등), 데이터센터 리츠(이퀴닉스 등) GRESB 5 Star, LEED Gold/Primium, BREEAM Excellent/Outstanding 다수
▪또한, 각국 정부가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 시 친환경 요건을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인프라를 보유한 데이터센터는 규제 대응력과 진입 장벽 측면에서 희소성을 확보하며 프리미엄 자산으로 재평가

또한 친환경 D/C의 효율적 자산배분 및 투자가치 측면에서 "초기 에너지 효율화 투자 > 자산운영 효율성 달성 > 수익성 개선 > 투자수익률 상승" 등의 선순환 사이클 또한 만들어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친환경 D/C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이러한 특정 섹터의 기술/정책/에너지/운영/투자 측면에서의 다각화된 모습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 부가적으로 에너지/리츠/AI인프라 등 투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간접적 지식과 통찰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은 이어서 "데이터센터 리츠 경쟁력"에 대해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는 휴일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