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322] 탈 달러 관련 리포트#7(유진투자증권)

오늘도 어제에 이어 탈달러 관련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로스체인 브릿지 개념 및 작동 방식

크로스체인 브릿지의 개념 및 필요성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한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잠그고(Lock) 다른 블록체인에서 동일한 가치를 가진 토큰을 발행(Mint)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여,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및 상호 운용성을 제공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필요한 이유

첫째, 자산 이동성 증가가 가능
둘째, 확장성 향상에 기여
셋째, 디파이(DeFi) 및 NFT 활용 측면에서 유용

크로스체인 브릿지의 작동 방식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일반적으로 락앤민트(Lock & Mint) 방식과 번앤민트(Burn & Mint) 방식 두 가지 주요 방식으로 작동

락앤민트 방식 (Lock & Mint)

한 블록체인의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잠근 후, 다른 블록체인에서 동일한 가치의 래핑(Wrapped) 토큰을 새롭게 발행하는 구조
원래 자산이 유지되며, 크로스체인 간의 유동성이 쉽게 확장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락된 자산이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해킹될 경우, 모든 자산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

번앤민트 방식 (Burn & Mint)

번앤민트 방식은 기존 락앤민트 방식과 달리, 원래 체인에서 자산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소각(Burn)한 후, 새로운 체인에서 동일한 수량의 토큰을 새롭게 발행(Mint)하는 방식
Thorchain, Axelar, Polkadot 의 XCM(X-Chain Message Passing) 등

중간에 보관하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해킹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각이 영구적이므로 되돌리기가 어렵고, 네트워크 안정성이 매우 중요


스테이블코인과 CBDC

스테이블코인(stablecoin)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디지털 형태의 통화라는 점은 같지만, 발행 주체와 기술적 구현 방식에서 차이

•발행 주체 및 신뢰성

CBDC 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법정 통화의 디지털 버전으로, 중앙은행의 부채이자 법정통화로 인정. 중앙은행이 직접 신용을
보증하므로 현금과 동일한 안전자산으로 취급.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기관이 발행하며 법정화폐나 상품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 토큰. 발행사가 예치금이나 담보 자산으로 1 대 1 가치를 보증하도록 설계되지만, 법정통화와 동일한 법적 지위는 없고 발행사의 신용 및 준비자산 관리에 따라 가치 안정성이 좌우

•플랫폼 및 거래 구조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발행됨. 누구나 해당 블록체인의 지갑을 통해 접근하고 거래할 수 있어 개방형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것이 일반적.
반면 CBDC 는 각국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전용 네트워크에서 구동되며, 허가된 기관(은행 등)만이 접속하여 이용

->여기까지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의 크로스체인 브릿지의 작동방식에 대한 설명, 그리고 스테이블코인과 CBDC간의 발행주체/신뢰성 & 플랫폼/거래 구조상의 차이점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전날 리뷰해본 대로라면 CBDC의 작동 방식은 일반적인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의 크로스체인 브릿지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동작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III. 비트코인 준비금은 왜 ‘전략적’인가

어떻게 보면 아직도 존속 중인 금본위제

화폐의 근간은 신뢰다. 한 국가 단위로 경제 시스템이 운용되는 만큼, 국가는 자신들이 설정한 법정 통화 만을 인정하고, 해당 화폐로 만들어지는 경제 플랫폼이 생성.
화폐의 발생과 가치는 유통 과정 속에서 혹은 발행 조건에서 결정이 되는데(화폐 상품설, 화폐 신용설), 법정 화폐만이 유통되는 현재는 발권력이 있는 국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
국제 무역을 위해서는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준비자산으로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있어야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에도 달러가 기축 통화 체제의 핵심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금은 최종 결제 수단이자 언제, 어디서든 거래 상대방을 찾을 수 있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 자산으로 이용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달러-금 연동 체제는 무너지고 오직 패권국인 미국의 신용만이 달러의 가치를 담보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은 가치저장 수단이자 유동성이 담보되는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국의 화폐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거나 가치가 유지되기 위해선, 준비금으로 외화가 필요하고 외화가 부족할 경우 결국 최종 담보로 금이 필요
아직까지도 금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 근간, 즉 신뢰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기존 공식이 깨지기 시작하는 2020 년대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실질 금리 상승 시기에는 매력이 감소.
반면, 금은 크레딧/디폴트 리스크가 없는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기에 불확실성이 클수록,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이 전망될 때 매력이 부각됨. 따라서 자산, 투자 수단으로서의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활용됨.

금의 가격이 오르는 시점은 주로 1) 미국 실질 금리 하락, 2) 금융 시장 불확실성 증가, 3) 달러 약세가 전망될 때이며, 반대로 금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은 1) 미국 실질 금리 상승, 2) 미국 경제 강세, 3) 달러 강세가 전망될 때

2022 년부터 미국 실질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금 가격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해왔다. 팬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국지적으로 다양한 분쟁(하마스-이스라엘 등)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수요가 부각된 것으로 보임

->확실히 20년 이후에는 모든 금 관련한 (역)상관관계들이 반전되는 현상들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실질금리, 달러수급 등의 관계가 기존의 현상과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미국시장의 금리/달러수급과 관계없이 금 자체만의 수요로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일은 금 관련한 더 자세한 이야기들과 비트코인과의 등가성 등에 관해 추가적으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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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늘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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