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301] 새로운 플라자 합의에 대한 기대#3

오늘도 어제에 이어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강세를 고착화하는 금리와 갈등 구조 > 미국 독주와 금리차를 확대시키는 트럼프 정책, 관세 압박을 위안화 절하로 대응하는 중국

• 미 달러의 독주는 금리 차에 기인하지만 금리 차는 물가 이외에 성장률 격차도 반영 > 미국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자금
• 무역갈등 역시 어떤 경로든 달러 강세로 귀결 > 미국이 무역분쟁의 당사국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미국 달러 자산의 수요를 높임 > 트럼프 의도와는 달리 트럼프 정책이 강화될 수록 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는 이유
• 미 달러 가치는 길게 보면 지금은 2015년 이후 3차 Super-Cycle 진행 중

->미 달러 독주/강세의 원인은 금리차,성장률 격차,안전자산 선호 등 다변화되어 있으므로 관세장벽을 세우고 MAGA 정책을 내세우는 트럼프 2기 정책의 필연적 종착역은 항상 달러화 강세가 되리라는 예측이고 결론입니다.

부담과 불안을 전가하는 미국과 달러 독주 > 1990년대의 기억; 미국 연착륙 > 미지근한 금리인하와 달러 강세 장기화 > 연이은 외환위기

• 트리핀 딜레마 (Triffin's Dilemma, 기축통화국 경상수지와 글로벌 경제 사이의 모순적인 관계) > 트럼프의 의도대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축소된다면?
• ‘트리핀 딜레마’와 여전히 마주하고 있음 >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은 세계 최대 수입 시장인 미국이 장벽을 높이 쌓은 결과이거나 수입 수요 감소의 결과일 수 있음. 이는 글로벌 교역의 위축을 의미하며 글로벌 경제성장과 투자 모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미국도 수혜를 보지 못하고 글로벌 불안 요인으로 작용
• 1990년대 미국 고금리와 달러강세 장기화가 멕시코와 아시아를 거쳐 러시아까지 이어진 외환위기의 기억
• 중국 역시 위기에서 예외가 아닌 환경으로 진입 > 부채 의존형 경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중국 대외 지불능력에 대한 의심도 커짐

->미국의 관세장벽으로 시작해서 무역수지 개선 > 글로벌 교역 위축 > 글로벌 경제성장/투자 위축 > 글로벌 불안 요인으로 되돌아 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국 고금리/달러강세 장기화는 90년대 외환위기의 재현과 더불어 90년대 외환위기의 해결사를 자처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약한 고리로서 최대 피해국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느 길이 나을까?

자산가격과 수출경쟁력, 단기와 장기 수혜 사이의 Matrix

새로운 플라자 합의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수혜자일까? > 새로운 자산 버블 형성에 대한 기대.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국에서 약화되는 경쟁력

• 새로운 합의가 만들어지기까지 이어지는 불안한 시간이겠지만 합의 후, 새로운 버블의 형성과 새로운 위기의 씨앗 >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질서와 강세 통화를 받아들인 지역의 새로운 버블 (1980년대 일본, 2000년대 유럽)
•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확장 국면도 연장
• 하지만 우리나라 경쟁력에도 호재일까? >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추세 눈에 띄게 둔화. 이유는 중국 산업구조 변화와 한국의 효용 감소. 반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증가
•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최종재 경쟁력은 높지 않은 상황 > 1985년이나 2003년 이후 맞이한 호황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

->새로운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과거 새로운 경제질서 태동으로 인한 경제 거품으로부터 얻은 호황기의 상황을 다시 맞게 될지에 대한 성찰입니다.
->또한, 오늘의 한국 현실은 중국 산업구조 변화와 한국의 효용 감소 등 경쟁력이 도태된 상황으로 인해 호황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입니다.

지속되는 관세전쟁과 1990년대와 점점 닮아가는 금리와 환율, 위기가 반복되나? > 1990년대와는 다른 대외 안정성 그리고 관세전쟁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경쟁력과 관련한 시간

• 트럼프 관세 압박은 분명히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 >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이루어진다면 총수출은 관세부과 시나리오에 따라 0.68~5.75% 수준 감소 전망. 우리나라 GDP에 대한 영향도 -0.49%~-0.67% 수준
• 다만,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충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독일보다 낮은 수준. 그리고 미국 주도의 관세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쪽에 속해 있음을 주목
• 세계화가 종료된 후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빈자리를 우리나라가 메우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점 감안. 중국과의 기술분야별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중국 견제로 우리가 얻는 것은 시간
• 대외순자산 보유국으로 전환되는 등 높아진 대외지불능력 감안하면 1990년대 외환위기 반복 가능성은 낮은 수준

->지속되는 관세전쟁으로 금리/환율 이슈와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높아진 대외건전성(높은 외환보유고 등)으로 위환위기 가능성은 낮은 수준으로 보이고, 오히려 경쟁국(일본,중국,독일 등) 대비 상대적 강점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미국의 대중 견제로 인해 중국과의 경쟁력을 복원할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의 가치는 시간과 성장률의 곱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안정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일 묘책과 잃어버린 산업 경쟁력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의 고강도 대중국 견제책과 관세장벽은 우리에게 유리한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미국을 비롯하여 지속되는 강달러/고금리 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매크로 상황이 지속 악화되어 약한 고리들이 무너지는 시점이 생기게 된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 뿐 아니라 개개인의 투자 스타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자명하므로 미리미리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3일동안 글로벌 매크로 상황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정치 질서 속에서 우리가 살길은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 수련/연마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는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Sort: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upvoted by @nixiee with a 31.03825398112382 % upvote Vote may not be displayed on Steemit due to the current Steemit API issue, but there is a normal upvote record in the blockchain data, so don't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