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84)

8월 22일~25일까지의 정황

8월 22일 미 제8군사령부는 앞서부터 계획하였던 제2사단과 제24사단의 전면적인 교대를 명령하였다. 제2사단장은 즉시 각 예하 부대에 하달하여 행동을 개시하였고 제24사단장은 교대가 완료되면 군의 예비 병력으로써 경산 부근에 집결할 것을 명령받았다.

이것은 미 제24사단이 한국전선에 참전한 최초의 부대로서 장기간 계속적으로 적을 견제하고 있던 관계상 재편성의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8월 23일 현재 적의 현저한 행동은 표현되지 않았으며 미 제2사단은 제24사단과 계속하여 교대하였다. 제24사단은 예정 집결지인 경산으로 이동을 개시하였으나 제21연대는 대구 비행장 북부 지점으로 그 이동이 변경되었다. 8월 24일 피아 정찰 행동이 지극히 활발한 가운데 미 제2사단은 교대를 완료하였다.

즉 그 예하 미 제23연대는 계속 서방의 적 교두보 진지에 대하여 배비하여 미 38연대는 창녕 부근의 유산동 일대에 배치하여 제19연대와 교대하였다. 그리고 미 제9연대는 여전히 영산 서방 부근 일대의 진지를 점령하고 이 방면의 적에 대비하고 있었다.

8월 25일 피아 정찰부대의 행동은 점차로 빈번하였으며 창녕 서방 교두보 일대에 약 1개 연대의 적이 집결하여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증원부대의 투입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또 그 후방 합천 지구에서는 적 증원군의 행동이 활발하다는 공중 및 지상 정찰부대의 정보를 접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