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18)
8월 16일의 정황
어젯밤 이래 아 제13연대 측방으로 우회하여 보급로 차단을 기도하던 적은 미군의 전차포 지원 하에 반격해 온 아 제1, 제3대대로부터 강력한 화력을 받아 06:00부터 피아간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어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바, 해질 무렵에 이르러 전일의 진지를 완전 확보하였고, 중부의 제12연대도 제1대대는 작일 674고지에서 철수한 제11연대 제3대대와 합동작전으로 14:00 원정동으로부터 공격을 개시, 17:50에 적 약 1개 대대 병력을 격퇴시키고 동 고지를 점령하였으며, 제3중대는 유학산 전방 약 200미터까지 진출하여 진내전을 전개하던 바, 수류탄 소진으로 말미암아 진출이 저지당함에 원위치로 철수하였다.
이때 연대지휘소는 위급한 전세를 유리하게 독전 하고자 송산동으로부터 다부동으로 이동하였다. 한편, 금일 미명부터 제11연대 중앙부를 공격해 온 적은 국련 공군기로부터의 대폭격과 아군의 반격을 받아 고립 상태에 이르자 17:00 퇴각하였다.
8월 17일~19일의 정황
17일 서부 제15연대 정면의 적은 국련 공군기의 맹렬한 폭격으로 활동이 저해되어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나, 제12연대 정면의 적은 어젯밤 이래 유학산에 침입하였으므로 금일 13:30 제1대대는 재차 공격을 가하였으나, 적의 완강한 반격으로 인하여 중복에서 피아 수류탄전이 전개되어 격전 중이었고, 제11연대는 진목동(眞木洞)~금화동(金華洞) 선에서 어젯밤 퇴각한 적의 재침에 대비 중이었다.
한편, 적은 전선에서 국련 공군기의 출동으로 진출이 저지당하였고 야간에 이르러 중앙부인 유학산~수암산 등으로 이동 중이었다.
18일 미명을 기하여 아 제11연대는 국련군의 전차 및 포 지원 하에 반격전을 감행, 19:00에 이르러 소이리~신기 선까지 약 2㎞ 전진하였고, 제13연대도 이른 아침부터 공격을 감행하여 다대한 전과를 획득하였다.
한편, 제12연대 제1대대는 08:00 유학산의 적에 반격을 감행하였으나 방어에 유리한 적은 포 지원하에 강력한 방어전으로써 아군이 진출을 저지하였으므로 13:30 재공격을 감행하였으나 역시 저지당하였고 아군의 피해만 속출하였으므로 야간에 원대로 복귀하였다.
19일에도 적 3개 사단의 주력은 여전히 아 제1사단 전면을 위협하였으나 아 공군기 및 전차 포격이 극심하여 전황은 교착상태에 있었다. 이로써 제13연대는 이른 아침 강력한 반격을 감행 12:00경 포남동~청계동선까지 진출하여 Y선을 확보하였다.
한편, 제12연대는 12:00 현재 증강된 적 1개 연대 병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수암산을 포기하고 남방으로 철수하여 추적하는 적에 대비하였으며 제11연대는 강력한 반격전을 감행하여 20:00에 이르러 적 전차 3대를 노획한 다음 신기~소이리 북방으로 약 1㎞ 전진하였다.
23:30 제10연대는 군단 작명 제15호(부록 제51 참조)에 의거 Y선을 확보하고자 동석동에 있는 사단사령부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