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16)

제3절 전투 경과 개요

제1항 국련군의 김천 철수

7월 29일의 정황

영동선으로부터 철수한 미 제1기갑사단은 상주~함창 선에 배치된 미 제25사단의 좌측 제대가 되어 공창~김천 간의 통로 서부 고지를 연하는 선에 포진하였다.

7월 31일의 정황

고창을 향하여 남하하는 적은 아 전초진지 돌파에 성공하여 고창 1마일 전방 지점까지 침입하였으며 또한 김천 동남방에서는 약 2개 대대로 추산되는 적이 침투하여 미군과 교전 중이며 김천~상주를 연하는 일대는 계속 적의 위력을 받고 있었다. 적의 공격이 점차 심해지자 사단은 김천 주변을 중심으로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자 하였으나 낙동강 방어를 위하여 이 계획은 8월 1일 밤에 수립되었다.

그러나 가중하는 적의 압력에 대비하고자 야음을 이용, 진지 구축에 착수하였다.

8월 1일의 정황

미명부터 우측 고창을 위협하는 적 2개 연대 병력은 계속 침투를 기도하여 그 일부분 병력은 아 주진지를 기도 공격하였으나 06:00 반격을 개시하여 약 6마일 지점으로 격퇴시켰다. 천기가 일반적으로 흐려 포 관측에 제한을 받았다. 적이 전반적으로 공세를 취하자 미 제1기갑사단은 현 진지를 철수, 낙동강을 도하한 다음 왜관~개신면 일대에 배치하여 새로운 진지를 강화하였다.

8월 2일의 정황

낙동강 동안에 배치한 미군은 계속 진지를 보강하던 바 미 제35연대가 적으로부터 추격당해 옴을 지원하여 도하를 성공시켰다. 이때 적 제3사단의 선공대는 왜관 대안 일대까지 침투하였으므로 공군에 의뢰하여 낙동교를 폭파하게 하였다.

8월 3일의 정황

교량이 절단되자 적은 정면 도하가 저지되었고 미 제1기갑사단은 우측으로 아 제1사단과 연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적은 왜관 정면의 돌파를 기도하고 수차에 걸친 도하작전을 감행하였으나 질적으로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 미 제1기갑사단은 강력한 방어전을 계속 하였으므로 선산 방면으로 침입한 적 제15사단의 지원 하에 왜관 북방으로부터 도하 우회 공격하고자 주력을 북상시켰다. 전차 40대로 증강된 적은 8월 10일 이래 국부적인 도하작전에 성공하였으므로 인접 제15사단, 제13사단과 더불어 대거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