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13)
8월 28일의 정황
제7연대 정면은 전반적으로 평온하였으나, 제5연대 제1대대는 작일 23:00 이후부터 침투해 온 적 1개 대대 병력과 492.5고지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던 바 금일 14:40에 전세 불리한 아군은 318고지로 철수하고 부대를 정비하였고 제2대대는 금일 미명부터 적 소수 병력이 침투해 옴을 격퇴시켰다. 우측 기갑연대는 일부 병력으로 하여금 작일 섬멸된 북창동에 출동시켜 경계하게 하였다.
중부 제2연대 제2대대는 여전히 269고지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03:00 적 2개 중대 병력을 분쇄하고 제7연대 및 제19연대와 동일선을 유지하기 위하여 17:00 조림산 서북방으로 철수 배치하고 제1대대는 177고지 동남 능선에서 03:00부터 침공해 온 적 1개 대대 병력과 약 3시간 격전 끝에 06:00에 이르러 적을 북방으로 완전히 격퇴시켰다.
조림산 북방 일대에 배치한 제19연대는 02:00 중앙부를 위협한 적 1개 대대 병력을 섬멸하고자 제1대대는 적의 종심 투입을 대기하고 있으며 좌익 제2대대는 상매리에 있는 150고지를 위시하여 서남으로 병력을 배치한 다음 MSR을 이용하여 침입하는 적을 저지 중이며 제3대대는 어젯밤 22:00 이래 조림산 북방 능선에서 적 연대 주력의 압력으로부터 이탈하고자 약 2시간의 고전 끝에 02:00 조림산으로 철수하였다. 이때 군단 작명 제21호(부록 제63 참조)에 의거, 제10연대 제1대대가 배속하게 되었으나 상황이 불리하여 제15연대 제2대대가 배속되었으므로 합세로써 반격을 개시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20:00 조림산으로부터 귀환하였다.
8월 29일의 정황
적 제1사단은 인접 제8사단과 동일선을 확보하고자 금일 미명을 기하여 전선에서 대공세를 취하였으므로 제7연대는 적의 대병력과 우세한 적에 압도되어 현진지를 철수하고 제2대대는 대사동(大寺洞) 동남방 271고지 일대로, 제3대대는 284고지 일대를 각각 배치하고 인접 제2, 제19연대와 동일 선상의 진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이때 제1대대는 진지 축소와 신령 북방이 위기로 말미암아 신령으로 이동하였다. 제5연대 제1대대는 작일의 진지인 318고지에서 제7연대 제2대대와 연계되어 접적 없었으나 제2대대는 527고지 동남 방면에서 금일 미명부터 격전이 전개되었으나 강력한 고수로써 확보 중이며 기갑연대도 같은 시각 적의 압력에 지탱하지 못하여 558고지를 철수, 동남 방면에서 대기하고 추적하는 적을 약 3시간에 걸쳐 기습전을 감행한 바 적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도망하였다.
동부 제19연대는 연 3일간의 계속 철수로 조림산~화산 선에 이르러 각석산 화북동 간을 확보하고 있었던 바 작일 22:00부터 제1대대와 제2대대는 적 제83연대 및 제82연대(-1)의 대병력으로부터 강타를 받아 금일 05:00에 제1대대는 여덕동 동측 고지에, 제2대대는 화산에 각각 철수 배치하고 조림산을 확보 중인 제3대대와 연계를 지었다.
이때 제2연대 제3대대는 사단 작명에 의거 04:00 264고지로부터 연대 좌익 제한점인 370고지에 이동 배치하였으며 제1대대는 177고지 동남 능선에서 210고지로 철수하고 조림산 방면의 위기를 구출하고자 하였다.
이날 적도 2/3에 해당하는 병력의 대손실을 입은 병력 보충에 급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