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12)
8월 26일의 정황(부도 제50 참조)
적 제1사단은 사령부를 구지로 이동하고 장군동 마사동에 각각 4문의 야포와 고곡동 동방 고지에 박격포 12문을 배치하고 종일 포격만 하였을 뿐이었다. 좌측 아 기갑연대는 미명 서북방 300고지의 적을 기습하고자 558고지로부터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적의 견고한 방어로써 18:00에 이르러 격전 끝에 원진지로 복귀하였다.
한편, 제5연대 및 제7연대는 지휘소를 백학동으로 이동하였다. 중부 동부에 침입한 적은 재차 압력을 가하자 03:00 제2연대 제2, 제3대대는 적 제1, 제3연대로부터 맹렬한 공격을 받아 제2대대는 나호동 남방 269고지로 후퇴하였고, 배후로부터 우회 공격을 받은 제3대대는 지연을 계속하면서 포남곡 남북 264고지로 철수하여 05:00 현재 진지를 보강 중이었다.
이때 적 제81연대는 제2연대의 우측을 공격한 바 제1대대는 적 전차로부터 측면공격을 입어 포남곡 동북 177고지로 철수하였고 연대 지휘소는 장령동(藏嶺洞)으로 이동하였다.
한편, 제19연대는 작일의 선으로부터 진출하려고 03:00 산우동, 신암동에 배치된 포 지원 하에 전차를 선두로 한 적 제83연대로부터 전 방면에서 공격을 받아 혼란 상태에 빠져 아군은 대대장 2명이 전사함과 사소(些少)한 병력을 상실한 채 05:00 제1대대는 의흥 북방 240고지로, 제2대대는 토곡동 남방 고지로, 제3대대는 상토곡 동남 고지 및 346고지, 504고지를 연하는 선으로 각각 철수 배치하고 17:00에 이르러 정리를 완료하였다. 이때 연대지휘소는 연계동으로 이동하였고 제16포병대 C중대는 연계동 남측으로 이동하였으며 사단사령부는 여덕동(汝德洞)으로 이동하였다.
8월 27일의 정황
01;00 제5연대 제1대대는 적 1개 대대 병력으로부터 치열한 공격을 받아 약 1시간의 격전 끝에 492고지 동남 사면으로 후퇴하고 반격전을 감행할 계획이었으나 적의 화력이 심하였으므로 방어력 강화에 경주하였다. 제7연대 제2대대는 작일의 선에서 진지를 강화하던 바 적 제1사단 제2연대 소속의 1개 대대 병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마시동으로 철수한 후 20:00에 반격을 개시하고 365고지 동남 사면에 침입한 적을 격퇴하고 24:00에 365고지를 탈환하고 주진지를 설치하였다.
이때 제1대대는 원곡으로부터 남하하는 적에 대비하고자 거매동 동방 능선으로 철수, 배치하였다. 제3대대는 제2연대의 철수로 인하여 좌측 제대를 수로동으로부터 매봉산 동방 약 1㎞ 지점으로 이동시켜 동서로 배치하였다.
한편, 기갑연대는 12:00경부터 산성에 침입한 아 제1사단의 공격을 받아 도주중인 적 1개 대대 병력을 배면으로 기습하여 약 1시간의 섬멸전 끝에 전멸시켰다.
중부 제2연대 제2대대는 작명에 의거, 269고지에서 적 침투를 저지하였다. 264고지에서 방어중인 제3대대는 03:00부터 침공해 온 적을 반격하여 07:00에 이르러 다대한 전과를 획득한 다음 적을 격퇴시켰다. 한편, 제1대대는 제19연대가 전면적으로 퇴각하였음을 계기로 계속 침입하는 적을 01:50부터 강력한 방어전으로 침투를 저지시키고 177고지까지 진출하였다. 적의 대병력으로부터 타격을 받아 전선에서 패배와 허약된 제19연대는 의흥 북방 진지를 포기하고 조림산 북방 신 진지로 이동하였다. 17:00 제3대대는 조림산 북방 화전동~금용동 간의 능선에, 제1대대는 금용동을 중심으로 한 부근 일대에, 제2대대는 각석산(527고지) 남방의 요소로 각각 배치하였다. 연대지휘소는 여덕동 북방 1㎞ 지점으로 이동하였다.
이때 전차 5대를 수반하고 아군을 추적하던 적은 의흥 남방 이복동 및 260고지, 하용동~연계동~상매리 남방 고지 등에서 각각 1개 대대 병력이 계속 남하를 기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