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10)

8월 19일의 정황

적 제1사단은 주력으로써 재차 아 제7연대 주저항선을 돌파할 기도로 제14연대 제2, 제3대대는 금일 미명을 기하여 내동으로부터 365고지를 확보 중인 아 제2대대를 공격함에 극력 적 침투를 저지하던 아군은 집중되는 적의 화력과 중과부족(衆寡不足)으로 22:00 65고지 동남방으로 약간 철수하였다. 이때 제1, 제3대대도 종일 적 약 1개 대대 병력과 격전 끝에 현진지를 확보하였다.

한편, 상동 북방으로부터 갑상곡 동부 일대 간에서 적에 대비하던 제19연대 전면에서는 04:00 양기동(楊基洞) 방면에 침입한 적과 대치하고 있는 동시 아 주저항선을 초월 침입한 적 소수 병력은 수북동에서 완전 섬멸하였다. 이날 사단 포병 제16대대 B중대는 사라동에서 제2연대를 지원하였고, C중대는 중동에서 제19연대 정면의 적을 포격하였다.

8월 20일의 정황

전선은 전반적으로 공군기의 대거 출동으로 평온하였으나 08:20 제19연대 제2대대가 확보하고 있는 492고지 서북방에 적 제14연대 1개 대대 병력이 이 고지 및 217고지 중간으로 침투하여 아군의 측면 위협을 가하였으므로 이를 포착하고자 하였으나 적은 증강된 병력으로써 삼면으로부터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전세 불리한 아군은 10:00 211고지 서방까지 철수한 다음 11:00 공군기의 지원 하에 반격을 가한 바 완강히 저항하던 적은 지탱하지 못하고 퇴각을 개시 15:00에 이르러 493고지 북방 능선을 탈환하고 진지를 보강하였다.

13:50 육본 작명 제140호 군단 작명 제26호(부록 제50~67 참조)에 의거, 민부대는 군단으로부터 제7연대 지휘소에 도착, 제7연대 정면의 일부 진지를 인수하고자 18:50 행동을 개시하여 매곡동 방면으로 진출하였다.

8월 21일의 정황(부도 제49 참조)

육본 작명 제144호 및 군단 작명 제17호(부록 제54 참조)에 의거, 배속된 기갑연대는 어젯밤 22:00 대율동(大栗洞)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용수동에 집결하고 금일 미명을 기하여 제1, 제6사단의 제한점인 558고지의 적을 공격하였으나 15:00에 이르기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용수동으로 복귀하였다. 이때 적 제1사단 제3연대는 아 제7연대 제3대대 정면인 병수동(並水洞)을 압박하였다가 효령으로 남하하였고 제2연대는 아 제2연대 정면인 내서(乃西) 북방으로 침공을 개시하여 피아 수차의 쟁탈전을 반복하고 심대한 병력 손실을 보았으나 양군은 계속 교전 중이었다.

한편, 매곡동 방면에 진출하여 제19연대 제2대대 진지를 인수한 민부대(작일 20일 제5연대로 개칭) 1개 대대는 492고지 및 북방에서 적 제14연대 소속의 1개 대대와 미명부터 격전중 우세한 적에 압도되어 진지를 돌파당하고 211고지 서편에서 제19연대 제3대대의 전투임무를 인수하고 08:00 현재 492고지를 향하여 공격을 개시, 11:50에 이 고지를 완전 점령하고 우측 제7연대 제2대대와 연계되었으며 제5연대 제2대대도 527고지를 탈환하고 매곡동에 진출하여 적 1개 대대(-1)와 20:00까지 격전하였다. 이때 제19연대 제2대대는 신천동으로 집결한 다음 원대로 복귀하였다.

중부 제2연대 전구에 있어서는 04:00에 침입한 적 1개 중대로부터의 양동공격을 받아 사곡까지 일시 후퇴하였으나 즉시 반격을 개시한 제1대대 일부 병력은 11:50에 국통산을 탈환하였고 좌측 제19연대도 주저항선에 침입한 적 제83연대(-1)의 침투, 공군 및 포 지원하에 반격을 개시, 20:00경에 이 적을 완전히 격퇴시키고 제1대대는 선중동, 제3대대는 상동까지 진출, 동부로 부대를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