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09)
8월 16일의 정황
적 제1사단은 아 제7연대의 철수에 따라 계속 침투하고 있으며 적 제8사단도 사령부를 의성에 설치하고 예하 제82, 83연대로 하여금 아 제2연대 정면을 위협하니 전선은 미명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13:00 적의 총공격으로부터 방어진지를 돌파당한 제7연대 제1, 제2대대는 진지를 철수, 제1대대는 매봉산에 집결하였고, 제2대대는 365고지에 집결하여 각각 반격의 태세를 갖추었으며 제3대대도 수낙동 남부 일대로 철수, 배치하였다. 동부는 비교적 소강상태였다.
8월 17일의 정황
대공세의 기운을 보였던 제2연대 정면의 적은 작일 이래 소규모적인 접촉을 유지하였을 뿐이었으나, 제7연대의 철수로 인하여 14:00 현재 동일 선상을 확보하고자 현 진지를 철수, 제2대대를 라호동(羅湖洞) 서북방으로부터 국통산(國通山) 서남에, 제1대대는 국통산을 중심으로 하는 갑상곡(甲狀谷) 일대까지 각각 배치하였고, 제3대대는 제10중대를 북동 부근에 배치 시켰을 뿐 예비대로서 연대지휘소 부근에 집결하였다.
한편, 금일 아침부터 교전을 계속하던 제7연대는 매봉산 부근까지 침투해 온 적 1개 대대 병력을 제1, 제3대대의 합세로써 요격하여 15:00 현재 약 1㎞ 전진하였고, 제2대대는 365고지 북방 일대를 방어하던 바 적 제14연대(-1)로부터 공격을 받아 진내전(陣內戰)을 전개, 20:00에 이르러 진지를 철수, 금곡동(琴谷洞)으로 향하였다. 따라서 좌측 제19연대 제2대대도 위협을 받았으나 적의 주공이 365고지에 두었으므로 소수의 적을 격퇴하고 현진지를 확보 중이었다. 이때 동부 제19연대 제1대대는 324고지 상동(桑洞) 북방문을 방어하던 바 06:00 구천동으로부터 공격을 가해 온 적 제83연대 1개 대대 병력을 반격 약 2시간의 격전 끝에 적을 격퇴 시켰다.
8월 18일의 정황
03:00 제7연대 제2대대가 어젯밤 철수함에 이어 적은 계속 침입하였으므로 제2대대는 04:00 금호동으로부터 진출, 반격을 개시하여 16:00에 이르러 365고지의 전방에 진출하여 일단 부대를 정비한 다음 18:00 신천동 북방의 포병 제16대대 A중대로부터 지원 포사격하에 재차 반격을 감행, 20:00에 적 1개 대대 병력을 격퇴시키고 365고지를 완전히 확보했다.
전선은 종일 평온하였으나 14:00 미 공군기는 의성으로부터 아 제2연대 제1대대 전면으로 남하하는 적을 요격하고 적 전차 3대를 격파하고 예비대로서 의흥에 있는 제19연대 제3대대는 제2연대 좌측인 배나무재(346고지)를 중심으로 일대에 추진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