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08)
제4항 군위 의흥 부근 전투
8월 13일의 정황(부도 제48 참조)
금일 미명 군단 작명 제12호(부록 제38 참조)에 의거 안동으로부터 군위를 경유, 18:00 현재 사단사령부를 화수동에, 제2연대 지휘소를 이화동에, 제7연대 지휘소를 금매동에, 제19연대 지휘소를 의흥에 각각 설치하고, 좌측으로부터 제7연대 2대대를 은봉산 일대에, 제1대대는 불노동 일대에, 제3대대는 냉성 일대에 배치하였고, 중부는 좌로부터 제2연대 제2대대가 노행동(老杏洞) 일대에, 제1대대는 독영동 일대에, 제3대대는 청로동 서북방 일대에 배치하였으며, 사단 우측은 제19연대 제1대대가 청로동 동북방 일대에 배치하고, 아 제8사단과 구산동 서북방 약 5㎞ 지점에서 경계선을 획정하고 좌측은 군위 남방을 담당한 제1사단과 연계(連繫)되었다.
심야 제7연대 제3대대는 402고지로 진출한 바 금일 아침 09:00에 군위에 침입한 후 남하한 적 2개 대대의 병력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아 진출이 저지됨에 21:45에 이르러 1개 중대를 정면, 1개 중대를 우측면으로 각각 공격하여 약 2시간에 걸쳐 탈환전을 계속하였으나 이 고지를 탈환하지 못하고 24:00경에 원래 주저항선으로 철수하였다.
8월 14일의 정황
제7연대 제1, 제2대대는 작일 배치된 주저항선을 보강 중이며 제3대대는 13:30 420고지로부터 침투해 온 적과 진전에서 교전 15:30에 적을 격퇴시켰다.
8월 15일의 정황
안동으로부터 군위에 집결한 적 제1사단 주력은 미명 총공세를 취하여 가도를 따라 아 제7연대 정면을 돌파할 기세로 침공해 왔다. 이에 대비하던 제1, 제3대대는 기성 진지인 주저항선에서 전차 3대를 선두로 침투해 온 적과 강편(强鞭)한 고수전을 지속하였으나 우세한 적으로부터 대대 간의 제한인 가도를 돌파당함에 아군은 철수를 개시, 제3대대는 병수동(並水洞) 남부 일대에, 제1대대는 392고지로부터 중구동 간에 각각 배치하였고, 좌측 제2대대도 철수하여 제1대대와 합류하였다. 이에 군단장은 제7연대를 지원하고자 군단 작명 제14호(부록 제44 참조)로써 제1사단 제15연대 제2대대를 제7연대에 배속시키려 하였으나, 제1사단 제11연대 정면의 전황이 돌변하여 여의치 못하고 제19연대 제2대대를 급파하여 최 좌측의 내동(乃洞) 일대를 고수하게 하였다.
한편, 제2연대 전면에 있어서는 13일 의성을 점령한 적 제7사단은 기계 방면으로 진출하였고 제8사단 1개 연대 병력은 안동으로부터 남하한 사단 주력과 합류한 다음 의흥을 지향하고 남하 중이던 그 1개 연대 병력을 금일 14:00 현재 교창동(橋昌洞)에 집결한 다음 1개 중대 병력은 아 제3대대 정면에서 수색전을 하였으나, 15:00경 아 제3대대는 이를 공격 완전 섬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