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선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이 좀 더 개방적인 논의를 먼저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증인이 바뀌지 않으면 스팀은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바꾸어야 하지요. 그러면 커뮤니티에 증인을 어떻게 바꾸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대강의 그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 커뮤니티가 힘을 합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처럼 프록시 설정안하면 50% 보상 삭감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너무 강압적입니다. 더구나 업뷰가 임대보팅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일반 계정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그렇게 하는 것은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비전의 제시, 그리고 커뮤니티의 동의에 이은 실행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vle도 임대 보팅을 고려하고 있어서 이번 업뷰의 정책으로 고민이 큽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 있으나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이 논의를 하면 다시 이익 관계가 개입될 여지가 생깁니다. 안그래도 한국 증인이 많다고 우려를 표하시는 의견들이 많죠. 글로벌 커뮤니티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방적 논의는 좋지만 결국은 다 정치(친분)과 경제적이익이 논의를 통해 다시 개입됩니다. 이것이 스팀이 반복해서 돌아온 루틴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열심히 쓴다고(저같은 유저), 스파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고(올드스톤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서 업뷰 같은 개발자 관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름의 객관적인 지표가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툭하면 뻑나는 steem api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마련, 풀노드의 필수 설정 등 객관적인 지표가 있지 않을까요
햅보이님의 글을 보면 어느 정도 바지증인들을 정리하면 프록시를 해체하겠다는 말씀이 있는 만큼, 다소 강압적이더라도 할 수 있는 판이 깔릴 때 해보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업뷰팀의 성향 상 아무리 봐도 계속 수수료 받아먹겠다는 의도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시는듯요..) 업뷰가 저렇게 안하면 아마도 또 몇 년간 재단에 읍소하며 기다리기만 해야 될 것입니다
문제 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언제 바뀔까요.. 이런 징징거리기만 문화가 좀 바뀌려면 강한 충격이 한 번 있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 변화를 위해서 이런 극약처방을 해야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는 합니다. 어차피 지금은 시작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 다만 블록체인이란 기본적으로 콘센서스에 입각한 거버넌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런 일도 하나의 과정이겠지요
아무래도 답답한 심정은 저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더 큰 애정을 쏟아 오신 올스님께서 더 하실 거라고 짐작해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거버넌스 투표에 무관심했거나 파편화되어 있던 표심이 어느 정도 뭉쳐서 물살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면 충분히 한 번쯤은 시도되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의 과정 일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