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의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그리고 한국의 코인 거래 열풍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이 블록체인 사업을 올해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4월 8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블록체인 혁신하는 디지털 경제 정책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과 소비, 개인과 기업, 가치를 연결해주는 신뢰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KISA는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파급력이 높은 7개 분야 (투표, 기부, 사회복지, 신재생에너지, 금융, 부동산거래, 우정) 을 선정하고 올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혹시 김치코인에 투자하고자 하시는분들은 이를 참고해서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박상환 KISA 블록체인진흥단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 사회 구현을 위해 7대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실명확인 수요와 관련해 'DID는 신원확인 정보주체 개인에게 정보 통제권을 부여하는, 개인정보 친화적인 디지털 신원확인 체계'라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백신접종증명 서비스 등을 통해 DID 기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투기', '탈세' 등의 어두운 면만 강조해오던 우리나라가 이젠 전격 '집중 지원'으로 태세전환을 한 것은 당분간 이 한국의 코인 거래 열풍이 쉽사리 가시진 않을 것임을 예상케 한다.

최근 김치프리미엄이 10-20%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해외에 비해 국내 거래소에서 매수하는 사람이 많으면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것이고, 해외에 비해 국내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사람이 많으면 역프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은 코스피보다 높은 수준이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월 30일 전세계 300개 거래소에 포함돼있는 국내 거래소 14곳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약 17조 4500억원으로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 14조 19억원보다 3조 5000억원 가량 많은 수치였다.

과연 앞으로 김치프리미엄이 정말 거품처럼 꺼질 것인지, 아니면 김치프리미엄으로 보여진 국내 암호화폐 자산 증가가 전세계 코인가격을 멱살잡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줄지,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나는 후자 쪽에 배팅하긴 했지만, 관련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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