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나의 키토 데일리루틴 & When I fell off the wagon....
아침을 방탄커피로 한지 약 1년 반정도 되었다. (Feat. 나의 비글)
조절이 가능하다면, 기상 후 약 1-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나는 방탄커피를 마시고 나면 포만감이 최소 6-8시간 가는터라, 하루 식생활의 리듬이 깨진다.
아침 6시반 쯤 기상, 샤워 후 약 7시 쯤 방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7시 반 쯤 집에서 나선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 2-3시까지 전혀 배가 고프지 않은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간식(?) 혹은 점심을 먹는다.
누가 근거리에서 너무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한국처럼 뭐 하나 먹으면 무조건 나눠줘야하는 문화가 아닌건 정말 좋은데, 아무것도 준비 안했는데 누가 뭐 먹으려고 전자레인지에 뭘 데우면, 갑자기 잊고있던 허기가 텍사스 소떼-사실 텍사스 소떼를 실제로 본적은 없음-처럼 밀려온다작은 파티가 있을 때
파티까지는 아니어도 간식이 포함된 미팅이 있을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그 간식을 조달할 때도 있다. 초콜릿이 땡겨서 힘든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브라우니를 거절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예상치못한) 점심약속이 생겼을 때
는 오늘.사전 약속을 중시하는 여기 문화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고 내 사회적 포지션상을 고려할 때도 드문일이지만, 갑자기 점심을 먹게될 일이 아주 가끔 있다.
이런 면에 있어서 한국에서 직장다니면서 키토제닉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을 표한다. 안먹으면 안 먹는다고 GR, 음식 가리면 가린다고 GR, 내게 맞는 메뉴 시켜서 먹고 있으면 그거 건강에 안좋다던데 아직까지 하냐고 GR, 그거 해서 얼마나 빠졌냐고 GR 기타등등의 GR parade 예상 가능+같은 식단 유지중인 분들의 증언도 생생.
- 급 스트레스를 받은 날
스트레스 레벨을 객관적으로, 전반적으로 놓고 따진자면,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의 레벨이라는건 정말 미미하지만, 몇 년차가 되니,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 자체가 낮아진 것인지, 간혹 별 것 아닌 일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러면 몇 시에 방탄커피를 마셨는지랑 전혀 상관없이 배에서 천둥소리가 나면서 배가 고파온다. 그럴 때 나는 나가서 나의 5-minute Happiness를 사온다. 질 좋은 연어사시미.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의 활동이 느려지는 관계로, 사시미 말고 초밥 종류를 조금 추운 곳에서 먹으면 바로 체기가 올라온다는 것. 키토제닉 시작 후 말끔히 사라졌던 체기가, 탄수량을 늘리면서 조금씩 다시 고개를 내민다.
이왕 먹을 것, 그나마 좀 건강하게 먹자 싶어서 비상식량 (여기서는 emergency food라고들 하더라는)으로 간혹 사다놓는 것들.
블랙베리, 치즈 그리고 살라미.
치즈와 살라미를 그냥 먹으면 너무 짜서, 블랙베리를 사워크림(혹은 무가당 케피어)에 섞어서 먹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간식을 먹으면 내 메인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게 다시 야식이 땡기게 만든다는 것.
주저리주저리 길게 썼는데,
결론은 “아침 (7시경) 방탄커피 - 점심대신 운동 - 저녁 (7시 경) 메인끼니로 충분히”가 내 몸에는 가장 잘 맞는 사이클 같다는 것.
메인끼니를 어떻게 준비하고 먹는지는...
투 비 컨 티 뉴 드 (이렇게 벌려놓기 시작, 과연 마무리가 될 것인지는 의문.)
반갑습니다.
전 신입 Jack입니다.
무지함이 부끄럽지만...방탄커피는 뭐죠?
방탄조끼 같은 느낌이 드는데...궁금하네요.
자주 들를께요.
: )
안녕하세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커피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은 것을 방탄커피라고 불러요.
다음 글 주제가 생겼네요! 좀 더 자세한 내용 가지고 곧 뵙겠습니다!
아하!
자세한 내용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