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에 약한 사람, 정에 약한 민족

in Harry Potter Library29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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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이야기할 때 ‘정’이라는 말을 자주하고, 학교에 다닐 때 한국인은 정의 민족이라고 배우기도 합니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은 이러한 진정어린 정을 가진 마음을 잘 나타낸 시 입니다. 그래서 종종 한국인을 나타내는 시로서 자주 인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의 문화는 일본인에 의하여 일제치하의 교육에 의하여 상당히 극단적으로 강화시키고 변질되었고, 한국인들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면서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민족성으로 확정하는 것으로 그들의 주입식 세뇌교육은 더욱 고도화 되었습니다. 일본인이 한국인을 비하할 대 항상 가져오는 논리가 “한국인은 감정적이다” 입니다.
친일시대에, 친일행적으로 몸을 보신했던 수많은 친일파 문인과 국어교육자들이 이후에 살아남아서 이러한 일본식 교육을 아이들에게 주입한 것은 물론이고, 그렇기에 한국은 미개하고 일본은 선진국이다라는 논리를 그대로 주입하였습니다.

누군가 어떠한 잘못을 했을 때, 이를 발견하여 이를 지적하게 시정을 요구하면 “우리 사이에 어떻게 이럴수 있나” “사람이 정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어린시절 종종 듣기도 합니다.
박정희 시대에도, 전두환 시대에도 그리고 수많은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희생된 이명박 박근혜의 시기에도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우리 왕인데 우리가 용서해야지”
그리고 지금도 인구당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경상도에서도 이런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윤석열.
대한민국 국민들이 마주하고 바로보았던 지도자들, 그리고 특히 윤석열은 이미 악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잔인하고 교활합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정을 먹고 자란, 부정부폐를 보고도 부패한 신문과 텔레비젼 쇼의 선전선동에 취해서 진실은 모른체 두둔해준 어리석음을 먹고자란 악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독재자라도 부유하고 잘 정비된 나라의 독재자가 되고 싶지 않을까? 그렇기에 설마 나라에 해가되는 짓을 하겠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은 다른 사람의 행복이나 삶의 유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발전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와 사회가 지옥을 불구덩이에 던져저도 그 재 속에서 왕이되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과거 역사 속에서 수많은 잔익하고 포악한 독재자와 학살자를 경험한 역사가들도 공통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 절대악은 절대 사회의, 타인의, 그리고 심지어 그 절대악의 지지자들의 안위조차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악은 그 어떤 이해와 관용 타협도 불필요합니다. 단 한순간의 빈틈이나 방심을 보이는 순간 악은 분명 포착하고 밀고 들어옵니다.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을 동원하고, 본인이 불타버리거나 세상이 탈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냥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 악은 이유 따위는 관심이 없을겁니다.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요.
그 악은 당신의 무관심과 정을 먹고 자랐습니다.
나와 당신의 정은 진실된 사람에게 주기에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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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되게 햐달라고 기도했다는 어떤 할머니를 보고 그냥 입을 다물 수가 없었네요.
확증편향이 그렇게 무섭다는 걸 깨닫게 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