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제·투자 인플루언서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유동성 문제를 경고하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죠.
그러나 미국에서는 눈에 보이는 ‘급격한 유동성 위기’가 곧바로 발생하기보다는, 정부와 연준이 이미 문제를 인지하고 해법을 모색 중이라는 점에서 표면화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신뢰성과 체력을 일부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대신,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점진적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2년 말 대비 약 10%가량 축소되었고, 외국 중앙은행들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은 대체 자산을 모색하며 미국 중심의 금융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려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곧 대폭락이 온다’는 단기 베팅에 고레버리지 숏을 걸기는 지나친 리스크입니다. 미국의 체력 소진은 수년에 걸친 장기적 과정이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 타임프레임과 잘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결정들이 누적될 때,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뢰라는 축이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국가나 조직보다 “신뢰를 입증한 개인”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뢰를 보여준 개인을 발굴해 내면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곧 새로운 ‘신뢰 자본’을 형성하는 길입니다. 개인의 신뢰도와 인간다움은 앞으로 금융 자산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