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나라

in Harry Potter Library4 days ago (edited)

image.png

전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에 9.3%에서 2050년에 1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층의 정치와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들이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국가와 사회에 미치고 있는가라는 고민이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과거의 강하고 발전된 영국은 이제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고령층이 영국의 EU 탈퇴를 적극 지지하고 찬성 투표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탈퇴 이후 GDP가 4~6% 감소하고 무역 비용이 급중하였습니다. 많은 젊은층이 영국 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유럽본토로 나가는 상황이고 산업과 경제 전반에 걸쳐 뚜렸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EU 탈퇴의 배경에는 많은 구시대층이 과거의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과거의 서사에 중독되어 독일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감정적인 투표를 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한 후에 국가경제가 극도의 침체에 빠졌고,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했으며, 차세대 산업동력 육성에는 실패하고, 자영업의 페업률도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집권을 위하여 현직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며, 국가전반의 발전이 멈추고 경제는 최악을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통령 선거 시에, 60~69세 유권자 중 60%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70세 이상은 이보다 높은 70%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면서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최악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극우화 및 비합리화가 진행되어 심각한 문제로 꼽히던 20세 유권자의 윤석열 후보 지지율도 48%로 노년층의 윤석열 지지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고령층에 대한 부양비 증가로 공공재정이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고, 반면 생산성을 담당하는 젊은층은 줄어들어 경제성장 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노년층의 이러한 자기파멸적 결정은 왜 발생할까요?

노년층은 손실회피와 현상유지 편향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과거의 좋았던 기억과 영광이 있다면 이러한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의 사회적 사업적 모델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연성이 저하되고, 특정 미디어에 쉽게 의존하면서 확증편향에 쉽게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상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편향이 특정 미디어 결합하여 의사결정을 비합리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동년배 집단 내에 규범과 동조 압력이 강한 것도 특징입니다. 일부 왜곡정보나 편향적 여론을 누군가 악의적으로 퍼트리면 집단전체가 비합리적 선택으로 급격하게 동조화 됩니다. 영구의 브렉시트 찬성의 경우를 살펴보면, 찬성을 주도하는 쪽에서는 '반 이민정서'를 무기삼아 공격하면서 이러한 정서가 집단 규범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젊은층의 책임의식 저하와 극도의 개인주의 경향으로 투표률이 현격하게 낮은 것도 노년층의 불합리한 결정을 방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이건 단순한 고령화 문제가 아닙니다.
특정 정보와 이념에 매몰되거나 이용하는 집단이 현재를 지배하고, 미래를 파괴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는 명백한 구조적 불의이고, 지금 당장 제도적·문화적 반격 없이는 미래 세대는 기회 자체를 잃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합리적 세대가 정치로 돌아오고 권력을 가져야 합니다. 싸워야 할 대상은 세대 자체가 아니라, 권력의 왜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