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추어탕steemCreated with Sketch.

in #food8 months ago

2024 3월 17일 일요일
원주추어탕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몽이의 유치원때 절친이 놀러 오는 날이다.
엄마만 같이 온다고 하여 점심시간 이후로 합법적으로 외출할 계획을 세웠다.
오전에 손님 맞이 대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기로 마무리했다.
그리곤 커피 한잔을 텀블러에 내려서 집을 나섰다.
12시 반에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가는 길에 점심을 먹어야 한다.
미리 봐둔 백반집은 주말이라 문을 닫았다.
목적지로 정한 도서관 근처 편의점에서 대충 때울 생각을 하다가 제대로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에 기억을 더듬어 근처 식당을 찾았다.
주중에 왔을 땐 한가했던 식당들이 주말을 맞아 손님이 많다.
그중에서 내 눈에 들어온 곳은 추어탕집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울곳이 없어 근처 주택가까지 차를 세우고 있다.
홀린듯 들어간 홀은 자리가 없다.
누가 봐도 맛집이다.
들어올때 봐둔 실외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았다.
음식은 테이블 세팅과 동시에 나왔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먹을 만큼 담는다.
부추, 마늘, 땡초를 국에 넣고 밥까지 말았다.
건더기는 먹기 좋게 김치를 자른 가위로 잘라준다.
이곳 추어탕은 건더기가 거의 씹히지 않게 삶아서 곱게 갈은 것이 특징이다.
물론 먹기 좋고 맛있다.
반찬도 추어탕에 어울리게 시원하고 간간한 간이 되어 있다.
건더기 추어탕에 맛을 들여서 곱게 간 추어탕이 조금 아쉽지만 이만하면 훌륭한 점심 한끼다.
~꿈꾸는 소년~